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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Snore-ables(레 스노어블) 코 고는 자들
게시물ID : humorstory_402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이븐노트
추천 : 0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1 01:47:13
 
이 이야기는 작년 출장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등장인물
 
잠봘잠 - 19년째 잠을 잘 수가 없다...
자봐르 - 참고 자 봐르 24601!
코골트 - 내 쪽으로 돌아눕지 말아주세요!
 
 
우리 경기지부의 내부 방침은 다음과 같다.

1. 코를 골 것.
2. 심하게 골 것.
3. 이도 갈 것.

나는 이 방침을 1항까지는 준수하는 편이다.

전 구성원이 대체로 이 방침을 따르고 있으며,
특히 B시의 C대표님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시다.
 
이런 내가 남의 코고는 소리에 놀라서 깬 것은 처음이다. 
나도 피곤할땐 심하게 고는 편인데, 본사의 D는 정말..
이렇게 코고는 분 처음 봤다. '드르렁-컥, 드르렁-컥'의 패턴을
아주 짧고 빠르게 반복하는데, 큰 소리와 함께 숨넘어가는 소리가
자못 불안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처음 같이 자던 날... 나는 새벽4시까지 잠들지 못하다가
5시에 한번 놀라서 깼다.
전국의 스케일을 절감했다.
 
 
그리고 며칠간 좀 적응이 되었다 싶었는데..
새벽 2시에 또 놀라서 깼다.
오늘따라 유난히 소리가 크구나....ㅜ
 
마침 사람들이 들어오는 소리에, 이대로는 왠지 억울해서
'이 소리는 제가 아닙니다 D입니다'라는 해명을 하고싶어
물 마시러 나온 척 밖으로 나갔다.
 
엉 근데 지금 들어온 사람이 바로 D 아니신가...
그럼 내 옆에서 코를 골던 저 사람은 누구지....
 
아... 자세히 보니 우리 경기지부의 E 모...
ㅜㅜ
그는 1,2항을 충실히 준수하는 남자였다...
 
 
그리고 D 마저 잠들기가 무섭게 합세해 2중창을 연주한다.
드러러러러럭 드러러러러럭 드러러러러럭
드릉 컥 드릉 컥 드릉 컥 드릉 컥 드릉 컥
현재시각 3시 42분...
노원구의 고요하지 못한 밤이 깊어간다.... 내일도 힘들겠지....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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