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끝자락에서
나름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기에 그닥 걱정없이 살았나 봅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안 좋은 일들이 터졌지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해지고
졸업자격을 얻기위한 여러가지들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 때 5년 가까이 사귀던 여자친구도 헤어지자고 통보...
마음을 다스릴 여유도 없이 멘붕이었습니다.
걱정은 많아지고, 생활은 고달파지고, 부모님께는 내색도 못하겠고,
하루 하루 잉여처럼 살았네요.
아 겨울인데 몇 년만에 혼자 지내보는 건지....
오유를 해서 헤어지는 건지,
헤어질만한 사람이 오유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