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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님이 올린 국정원 자료 드디어 기사화 됐습니다 !
게시물ID : sisa_402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7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8 20:28:24

국정원 수사 태풍의 핵 ‘트위터’가 남아있다
검찰 국정원 정치 개입 트위터 수사에 주목… 노골적인 정치 및 선거 개입 게시글 활동 많아




검찰이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 공소시효를 하루 앞두고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국정원의 게시글 활동보다 트위터상 게시글이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트위터 계정 수사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 활동이 대규모로 이뤄졌다는 것이 드러나면 향후 원세훈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데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트위터에 올린 국정원 추정 게시글 데이터를 확보했고 선거 개입 혐의가 뚜렷한 게시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공소장에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추정 트윗은 의혹 제기후 대부분 삭제됐지만 검찰은 국내 IT 업체에 자료를 요청해 대선 기간 저장해뒀던 총3천200만건의 트위터 데이터를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국정원 추정 트위터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핵심 계정과 여론 확산을 위해 리트윗만 하는 계정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발견됐다.

특히 트윗 계정 'nudlenudle'은 대선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에 속했던 국정원 직원 이모씨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트윗 계정 'taesan4'는 '원 전 원장의 지시 말씀' 내용을 그대로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다른 국정원 추정 트윗 핵심 계정이 정치에 개입한 게시글을 올린 흔적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어떤 트윗이 얼마만큼 리트윗되는지를 보여주는 '트윗믹스'에서 뉴스타파가 국정원 추정 핵심 계정으로 밝혀냈던 아이디 'shore0987'를 검색해보면 '빨갱이를 처단하라'는 이름을 달고 특정 후보를 직접 비방하는 내용의 트윗을 집중적으로 리트윗한 것으로 나타났다.

'shore0987'는 지난해 11월 6일 "NLL 부정하는 종북좌파의 집권을 받아들일 수 없어"라는 보수성향의 인터넷 신문 기사를 인용했다. 또한 보수단체들의 집회 현장을 전하는 "대화록 공개 안 하면 빨갱이가 대통령된다"는 기사도 리트윗했다.

'shore0987'는 또한 "김종훈 'FTA 반대 이정우, 편협한 시각'"이라는 기사를 링크하고 "이정우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경제민주화위원장"이라고 쓰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7일에는 '5. 18 북한군 개입설 증거사진, 최초공개', '5. 18 광주에 北軍 투입설, 명단-작전일지 공개'라는 타이틀을 내건 인터넷 신문 기사를 링크했다. 5. 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데 국정원도 앞장섰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트윗을 리트윗하는 내용도 다수 들어있다.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표절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부동산 내역, 주식매각대금 의혹 등을 제기한 링크된 기사를 리트윗했다.

반면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꿔서 국민 한분 한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나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는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발 발언을 소개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대한민국 ROTC 정무포럼 2012 정례세미나 중에 참석하셔서 격려 중. 안보에 대해 헌신하신 분들의 땀과 눈물에 감사를 표하시네요"라는 내용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해당 트윗을 올린 아이디는 'Junghoon Yoon'으로 새누리당 ‘십알단’으로 알려진 윤정훈 목사의 트윗이다.

'shore0987'는 "박정희가 독재자? 댐, 발전소, 도로, 항만, 공항, 전기, 통신, 상하수도, 산업시설 등등 모든 국가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구축시켜라라고 지시한 게 독재자냐"라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을 검색하고 자료를 정리해 인터넷에 올린 김모씨는 "트위터는 정보의 확산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바로 리트윗이라는 기능 때문이다. 리트윗을 하게 되면 처음 트윗을 올린 사람에게도 기록이 남지만 자신의 트윗라인에도 자시의 글처럼 고스란히 등록이 된다. 타인의 트윗이지만 자신의 트윗과 동일하게 취급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에서 비밀스럽게 찬성 반대를 누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저오로 명확한 정치적인 의지가 담기게 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제 트윗터상 정치에 개입한 게시글 활동 내용과 규모를 밝혀내는 것은 검찰의 몫으로 남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검찰은 총3천200만건의 트위터 데이터를 분석해 불과 320건이 대선과 관련한 트윗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에 개입한 흔적이 있지만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는 방향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우려가 적지 않다. 검찰이 이미 드러나 있는 정황과 비교해 ‘수사를 했다’는 정도의 결과에 그친다면 역풍이 불거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이재화 변호사는 "집권여당 쪽에서 인터넷 댓글이 73개에 불과하다면서 오히려 선거 영향에는 미미했다는 주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트위터 같은 경우 보관이 돼 있는 상황에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면 일반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광범위하게 선거에 영향을 끼쳤다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문제는 검찰이 수사 시간상 한계 때문에 재대로 수사를 안할 가능성이 있고 국정원 간부와 직원들을 기소유예 처분한 것을 보면 트위터 수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추가 기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검찰이 트윗 계정 몇개를 조사하고 선거 개입 혐의 관련 트윗이 몇개라는 정도는 밝히겠지만 수사를 했다는 흉내내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196


우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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