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모드를 너무 파고 들어갔는지
에인션트 드래곤을 1분도 안되서 잡아 버리는 마음에
뭔가 섭섭한 엔딩을 보고만 저는
여신상 복구와 새로운 난이도,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혼돈의 미궁
에는 전혀 흥미가 일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만둘까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하드모드에도 (물론 반복플레이 노가다임에 불구하고도)퀘스트가 있는게 아니겠어요?
일러스트를 모으는 것도 숨겨져 있는 소소한 이야기가 마음에들어서
결국 하드모드를 플레이 하기로 결정
그리고 시작한지 2일만에 클리어!
다만 헬모드에서는 퀘스트가 없어서
그냥 관두기로 했답니다.
드래곤즈 크라운 꽤 재미있네요.
남성미와 여성미를 부각시킨 일러스트도 일러스트지만
뭔가 던파시절과 디앤디 시절을 떠올리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엔하위키에서 나왔다시피
근래엔 보기 힘들었던 2D 핵 앤 슬래시 게임에 예전 캡콤판 던전 앤 드래곤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여러 요소들로 동서양 할 것 없이 많은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런 장르에 별로 흥미가 없는 사람들은 바닐라웨어의 전작인
오딘 스피어 등과 비교하며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확실히 게임 볼륨 자체는 단순한 편으로 짤막한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나면 난이도를 올려가며 아이템을 파밍하는 디아블로와 같은 구성을 하고 있어서 파고들기에도 어정쩡하고 깊은 싱글플레이의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이래저래 불만인 것. 잘 만들었지만 취향을 타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라는 점들이네요.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크소울과 데몬즈소울을 해서 그런지 웬만한 게임의 난이도가 그다지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아서
요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맵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배만 늘렸으면 이 게임은 대박났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재밌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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