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가산점 얘기에 집중했습니다.
오한숙희씨의 돈을 써서 해결하면 된다는 부분 참 가증스럽더군요.
거지한테 다가가 '왜 그러고 사세요?? 그냥 돈 쓰면서 편하게 사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누가 소수정예, 모병제 몰라서 안 합니까?
소수정예를 위한 무기값, 모병제를 위한 월급은 누구한테 어떻게 모읍니까?
전투기 한 대 값이 일반 사병 만명의 연봉꼴입니다.
오한숙희씨 재벌인가요??
국민적 합의도 없이 제 멋대로 제대군인에 대한 혜택을 세금으로 하자는 제안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죠?
지금 나라에서 헛돈을 쓰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불가능한 얘기만 계속해 댑니다.
나라에서 억지로 '어떻게 하면 국가재정에 영향을 안 끼치고 위로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고민하면서 생각해낸 게
훈장처럼 명예점수를 생각해 낸겁니다. 제일 예산도 적게 들고 국민적 파급력도 충분하지요..
'당신이 만약에 나라의 일을 한다면 그간의 공로를 인정하는 점수를 주겠소.' 이 말로 국가의 미안함을 담보하는 겁니다.
제대군인들 많은 거 바라지 않습니다.
실질적인 혜택은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도 우리나라의 상황을 알고 우리가 희생했던 것이거든요.
다만 바라는 것은 국가에서 우리가 국가를 위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건 우리의 보람이거든요..
오늘 오한 숙희씨.. 참 남의 나라 사람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