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께 고백받았는데 나도 여자인지 자꾸 맘이 흔들리네
그런데 그 분이랑 좋은만남을 가지기엔 내가 너무 이상한여자라서 고민이야
첫째는 그분 친구랑 나랑 잤어 술먹고 실수였고 다음날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그날 밤에 술먹고 펑펑 울었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둘째는 난 돈이없어 가진건 빚뿐이고 돈도 잘 벌지못해 계절마다 손떨며 G*켓 이런곳에서 옷한벌 사는게 다야
데이트비용 더치페이? 이런거 절대못해 미안해서 못만날것같아
셋째는 여성스럽지가 못해 그분앞에서도 내숭떤적 한번도 없어
굉장히 음치인데 내가 노래부르면 친구들이 다 웃는단말야 그게 좋아서 노래도 미친듯이 했고
트름 꺽꺽하는건 예삿일이고 밥도 두세그릇씩 먹었어... 이런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는게 난 절대 이해가안되
첫번째는 그분도 알아 내가 고백받았을때 얘기했어
나 오빠 친구랑 잤으니까 오빠랑 못만난다고
그랬더니
과거는 다 상관없고 그냥 이해해주겠대 대신 앞으로 술은먹지말자 이러더라고
그분은 너무 착하고 좋은사람이고 나는 이상한 여자야 분명 나랑 사귀면 후회할꺼야 이런생각이 자꾸들어
언니오빠들 입장에서라면 어떨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