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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의 토론은 학예회에 가깝다!
게시물ID : sisa_261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친구해요
추천 : 4
조회수 : 1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30 20:47:15
선관위 토론회 방식은 거의 웅변대회, 발표회수준이다
내가 고딩때 했던 토론도 이렇지는 않았다.
이번 토론회의 골자는 사회자 공통질문과 상호토론으로 이루어져있다(UCC 동영상 질문도 공통질문으로 본다)
그런데 사회자 공통질문은 상호간의 반론시간이 전혀 없으며 그저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주제가 상호토론과 연결되어있다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다. 토론의 기본인 '입론'에 해당하니까
그런데 상호토론은 전혀 다른 주제를 하며, 사회자 공통질문은 그냥 '질문'이다. 이런건 기자들 모아놓고 '발표'를 해도 충분한 걸 왜 '토론'이란 이름을 붙이고 하는 지 이해를 할수가 없다.
그나마 상호토론은 어떻게 진행되냐면

∙D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E/F/G/A/B 후보자 반론(각1분) ➡ D 후보자 재반론(2분)
∙E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F/G/A/B/D 후보자 반론(각1분) ➡ E 후보자 재반론(2분)
∙F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G/A/B/D/E 후보자 반론(각1분) ➡ F 후보자 재반론(2분)
∙G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A/B/D/E/F 후보자 반론(각1분) ➡ G 후보자 재반론(2분)
∙A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B/D/E/F/G 후보자 반론(각1분) ➡ A 후보자 재반론(2분)
∙B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D/E/F/G/A 후보자 반론(각1분) ➡ B 후보자 재반론(2분)

이런 병신같은 방식이 어딨냐 어떤 정형화되고 빨리 끝내야 하는 토론이라도

발언-반론-재반론

으로 끝내는 토론은 없었다. 최소한 반론-재반론과정은 3번 이상 이루어져야 하고, 100분토론식 난상토론이 차라리 충분한 반론-재반론이 이루어진다고 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선관위 토론은 반론-재반론 과정이 단 한번 뿐이다. 즉, 단 한번만 디펜스하면 더이상 반론이 불가능한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어떤 멍청이든 진중권의 대답을 '한번쯤은' 디펜스할수 있거든!

즉, 선관위 토론은 학예회에 가깝지 이걸 토론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정말 한숨이 나온다 볼 필요도 없는 토론이다

선관위는 당장 토론 방식을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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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반론으로 '후보가 너무 많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건, 토론회는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하는 자리이지, '발표'를 하는 자리가 아닐진데, 충분한 검토시간을 주어야한다는 것이다. 그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에 동의할수 없는 이유는 토론 방식에 있다.

D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E/F/G/A/B 후보자 반론(각1분) ➡ D 후보자 재반론(2분)

각 발언에 대해서 후보자들이 발언을 5번 하는데 비해 재발언은 단 한번 뿐이다. 재발언의 과정이 늘어나야 하며, 차선책은 다음과 같다.

D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E 후보자 반론➡ D 후보자 재반론➡F후보자 반론➡ D 후보자 재반론➡G후보자 반론➡ D 후보자 재반론➡A후보자 반론➡ D 후보자 재반론➡B후보자 반론➡ D 후보자 재반론(각 1분)

이것도 충분한 반론-재반론이 일어나지는 않으나 시간은 후보 1인당 3분밖에 늘어나지 않는다.

이것보다 더 좋은 방식은 다음과 같다

D 후보자 모두발언(1분30초)
- 후보자간 자유 토론 (10분, 1인 연속 30초 이상 발언 금지)

즉, 모든 후보다 1대 다의 토론 방식을 거치게 된다. 이런 면에서 공정하며, 1인 연속 발언을 금지한 것은 시간끌기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선관위 토론회는 멍청하게도 주제가 너무 많다. 주제는 통일되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주제 1,2,3, UCC토론은 주제가 한개로 통일 되어야 한다. 왜 주제를 여러개를 해서 시간을 잡아먹고 핵심도 놓치는가?

그리고 토론자를 이번 선거에 출마한 7인으로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토론회에 나올수 있는 기준은 선거법상 다음과 같이 정해놓았다.

공직선거법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ㆍ토론회' 조항에 따르면 TV토론에 초청되는 대선후보는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사이에 실시해 공
표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이다.

이에 해당하는 후보는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통진당)뿐이다.

즉, 토론회에 참가하는 인원은 3인 뿐이며, 따라서 반론-재반론 시간이 늘어나도 충분하다. 그러니, 사실 시간 100분제한에 걱정없이 마음껏 토론해도 될 터인데 토론 방식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문이다.

이 얘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사실 하나 더 있다. 그건 다음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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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선관위가 토론 방식이 재반론 기회가 없다는 입장에 대한 해명글.

그러나 이 설명이 있다는 것이 재반론 기회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변하게 하지는 않는다.

후보자토론회 진행방식에 관한 설명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난 11월 27일 전체 위원회의에서 12월 19일 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토론회 진행방식을 결정하고, 각 후보자측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1월 29일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제18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토론회 진행방식은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비교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설립 목적인 공정한 관리가 조화를 이루는데 중점을 두어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간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져 공약과 정책을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국민을 대상으로 질문을 공모하여 가장 관심이 많은 질문을 채택하고 세 후보자가 각각 1:1로 3분씩 6분간 반론과 재반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국민공모 질문 후 자유토론」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 제17대 대선에서는 <A후보자발언 → 다른 모든 후보자 반론 → A후보자 재반론>의 방식으로 진행
「국민공모 질문 후 자유토론」방식에 이어서 진행하는 「사회자 공통질문 후 상호토론」은 <A후보자질문 → B후보자 답변 → B후보자 질문→A후보자 답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후보자간 1분의 질문과 1분30초의 답변을 교대로 할 수 있도록 하여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를 주었고 토론의 긴장성을 높여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판단하는데 획기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 제17대 대선에서는 <사회자 공통질문→ 후보자 답변>의 방식으로 진행
따라서 후보자토론회에서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가 없다는 일부의 주장과는 달리 이번 제18대 대선 토론회는 「국민공모 질문 후 자유토론」방식과 「사회자 공통질문 후 상호토론」 방식이어서 후보자간 논쟁의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위원을 포함하여, 학계․법조계․시민단체․전문언론인 등 각계의 학식과 덕망있는 위원 11인으로 구성되어 후보자토론회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국민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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