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이때까지 쌓아왔던 모든 신념이 다 무너질 것 같네요.
그리고 더이상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기대를 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자신들에게 가장 알맞은 정부를 가진다......
이번에 독재자의 딸께서 되신다면
저는 이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아직 사치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 상식과 비상식, 구태와 진보를 떠나
자신들에게 뭔가 주어지는 게 불안한 노예들에겐
따뜻한 밥과 아늑한 집보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고 주어지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편할지도 모르니까요.
민주주의에서 투표라는 것은 다수결이죠.
제가 깨어있다고 생각하는 이념과 지식인들이 그렇지 않은 자들보다 더 적은 비율이라면...
이 나라에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는 머나먼 미래의 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