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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40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분홍립스틱Ω
추천 : 3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07/16 17:22:52
몇칠전부터 느낌이 이상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니 실감이 나질않아 눈물은.. 많이나지 않네요
아는동생은, 헤어져라 어서 차버려라
여자는 차이는거 아니다 차여도 남자가 차여야 한다며
나한테 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닥달 했는데.
그럴때마다 전 이렇게 말했거든요
사랑하는데 어떻게 헤어지자 그러냐
그건 내마음을 속이는 행동이다 난 아직도 걔가 좋다
헤어지자 할수 없다 차라리 그냥 차이고 말겠다
기다리겠다..라고
요근래 연락도 뜸하고 핸드폰이 먹통이라는 말들
그동안 짜여진 각본처럼 만나기로 한날마다 선약이 잡혀서 취소됬던것도
전부 다 그사람이 날 정리하기 위한 말들이였음을 어제야 알았네요
난 그것도 모르고
21일날 군대가니깐 심난해서..
가기전에 친구들도 보고 친척들도 보고 후배도 보고 선배도 보고.. 그래야되서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초조해서 그런건줄 알고
다 이해하려했고 만나기 한시간전에 못보겠다고 온 전화에도 짜증하나 안부리고 넘어갔는데
그게 다.. 이별을 위한 자기 자신만의 정리할 시간이였다는걸 알아버리니
밉네요..정말 밉네요..
그것도 모르고 심난해하는 그사람에게 사랑한다고 항상 사랑한다고
평생 사랑하겠다고 얘기했던 내가...바보같네요..
일부로 정때려고 날 멀리했고 차갑게대했고 무관심하게 대했던거라며 말하는 그사람..
...
그렇게 헤어지고 싶냐며 내가 그렇게 싫어졌냐라며
화도 내보고
그 몇칠동안 넌 정리하고 아무것도 몰랐던 내감정들은 어떡하냐며
따져도 보고 했는데..
그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뒤에서 가지말라고 부르는 그사람 밀어내고 미친듯이 울면서 집으로 갔네요..
후회하기 싫어서 잡아도 보고
미련남기 싫어서 잡아도 보고
나한테 그렇게 내마음 다 밀어내면서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하는 그사람이
아직도 미워지긴커녕 사랑하고 있기에
머리는 보내야 한다 수십번 말해도
마음은 잡아야 한다 수십번 말하기에
그래서 붙잡았는데
결국
떠나버렸네요
모래를 한웅큼 손에 쥐고
더욱 쌔게 주먹을 쥘수록
손가락틈 사이로 빠져나오는 모래알들처럼
그사람을 잡으려 더 발버둥치니 더 쉽게 놓쳐버린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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