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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x천x에서 허세(?)부린게 자랑
게시물ID : boast_2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즐겨찾긔
추천 : 6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1 07:43:46


아직 애가 없으니 음슴체로쓸게염


나님 진짜 평범하다고 생각하다가 최근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걸 깨닳은 20대 청년임

오랜만에 군휴가 나온 친구랑 술 푸다 긱사 통금에 걸릴거 같아서 

나님 혼자 긱사로 출발함


지하철 내려서 시간이 좀 남길래 해장좀 할겸 김x천x에 들려 라면과 김밥을 드링킹하기로했음.

참고로 이때 시간이 5시....좀 넘었음;;

쨌든 혼자 라면에 김밥을 시켜서 먹기시작하는데

허름한 복장의 한분이 만두국 두그릇을 시키심.

나님 아무 생각없이 단무지를 보다가 그분에게 시선이 감.


그분의 테이블에 한분이 합석하시더니 김밥하나를 시키시려함.

(그분들은 함께 중공업하시는분들인듯)

합석하신분이 계란말이 김밥을 하나 시키심.

처음에 들어오신분은 그냥 김밥하나 시켜 먹자고 하시는데,

나중에 오신분이 계란말이 김밥을 시키심..

나님, 그거 보니 뭔가 가슴한구석이 뭉클해짐...

이유모름.. 동정아님.. 추운 날씨에 한끼 하시고 나가실 모습이 보였음..

정말 뭐랄까....

그냥 뭉클했음....


그래서 그냥 다 먹고 나오면서 계산할때,


저쪽 테이블에 김밥한줄 드려주세요.


예??


저쪽에 김밥 한줄 드리세요.

그리고 혹시 기분 나빠하시면 투표 꼭해주시라고..

가장 바쁜 삶을 살아가시는 당신들의 표는 누구의 표보다 소중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음..ㅋㅋ


나좀 허세 돋았음..

근데 집오면서 자랑 하고 싶었던건 유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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