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군대가면 음주가무를 즐길 수 없다고 하는데 보통 공식적으로 허락받는 날이 1년에 2회정도 있습니다.(본인 부대의 경우..)
간단하게 한 잔씩 하는 건 설날에 다 같이 음복주 먹는거고, 보통 체육대회나 연말 말일날 병사 사기 증진 차원에서
고기와 막걸리들이 제공되고는 하지요.
거기에 노래방기계까지 갖다놓고 아주 신나게 놀긴 개뿔. 남자 100명이서 우와우와 이러고 놈..,
여튼 그게 아니고 본인의 부대에서도 연말 병사 사기 증진 목적을 위해 돼지고기 + 막걸리를 마시게 됨.
이때 대대장님이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강제로 마시지 말고 1인당 1병을 넘기지 말라고 함.
(막걸리가 국순당처럼 작은게 아니라 그 포천이동막걸리 큰거)
근데 아무래도 못 마시는 병사들이 있다보니 좀 많이 먹게 됬는데 몇 몇 술 잘마신다고 어필하고픈 선임들 이야기를 해드림..,
1. 구토선임.
보통 저런거 하면 남자들끼리 장기자랑도 함..., 이때 아마 저 구토선임 분대가 룩! 룩! 룩셈부르크를 부르면서 춤을 췄는데
내복에 방독면 쓰고 했음.. 그 중 한 선임이 방독면을 쓴 채로 부와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야자타임.
술취해갖고 물상병이 "전체 주목~~~~~~~~~~~" 하고 소리지르더니 "우리 야자타임 합시다" 라고 말하고
결정도 안났는데 "대대장 엎드려" 부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선임이 젤 멋졌음..,
술을 마시더라도 점호는 간단하게 하는게 군대인데,
우리 생활관 선임이었음.., 원래는 저녁점호도 전투복으로 환복하고 점호하는데 그날은 그냥 활동복 입고 점호 ㅋㅋ
당직사관 들어왔는데, 우리 수송분대 실세 선임이 갑자기 "시동!!!!!!!" 거리더니 그 침상과 침상 사이 복도에 오줌싼거 ㅋㅋㅋㅋㅋ
허리돌리면서 "부우웅 부우웅 나는 두돈반이다~~!!!!!!" 이러면서 오줌싸더니 갑자기 앉아서 관물대 보고 막 울었음
1번. 정OO
2번. 장OO
3번. 윤OO 잘 들 지내니?
짬 안되서 토한 방독면 벗기고 닦느라,, 그리고 니가 싼 오줌 치우느라 죽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