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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0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플퍼플
추천 : 3
조회수 : 12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05 01:01:01
우린 소개받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통성명한지 5일만에 사귀었지
우리의 시작은 막힘없이 일사천리였어.
그리고 만난지 일주일 되던 날,
세번째 데이트를 하던 날 저녁,
카페에 나와 집 가기 직전
저 앞 한적한 벤치에서 좀 쉬자고 했지 넌.
차가운 10월의 공기.
침묵. 고요.
말이 한참 없던 너는 내 어깨에 기대더니
볼에 뽀뽀를 핬어.
난 빨대로 아메리카노를 마셨지.
넌 계속 뽀뽀를 했고
난 지금이 키스의 시간이란걸 깨달았지.
- 커피 아직도 남았어요?
말하고 내 잔을 잠시 들었지.
- 아 한참 남았네.
하고 아쉬워하던 넌 자릴 벅차고 일어났지.
- 이제 그만 가요.
그래 난 일어났고
넌 갑자기 내 어깨를 잡더니 너 몸 쪽으로 당겼어.
그리고 안았지. 참 좋다며.
그리고 날 한참 바라보더니
그대로 내게 얼굴을 가까이했어.
눈 감은 채로.
이제 하는구나.첫키스.
그리고 너의 윗 입술이 내 아랫입술을 감아.
몇 번 물더니
촉촉한 혀가 내 입술을 쓸더라.
부드럽고 간지럽고 기분이 이상했어.
난 처음이었거든.
놀라서 눈 감을 생각도 못하고
계속 너 얼굴만 바라보았어.
그리규 들고있던 아메리카노를 떨어트리면서
우리의 첫키스는 끝났지.
푹풋하고 이상하고 부끄러웠던
나의, 우리의
첫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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