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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미스터리해서 올려보는 내 경험.ssul
게시물ID : mystery_4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새우다
추천 : 3
조회수 : 232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23 04:03:52
오유에 가입하고 맨날 댓글만 달았지 글 써 본 적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ㄱㄱ

작년 여름, 방학 끝날 무렵이었으니 8월쯤 됐던 것 같음.
나는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가보겠냐며 5박6일간 내일로 여행을 떠남. 첫날 부산으로 떠났음.
벽화마을 구경도 하고, 바다가서 놀다가 밤에는 락페스티벌(사실 나도 락은 잘 모르지만 매우매우 흥겨움 추천ㅇ_<)에서 신나게 뛰놀았음.
그날 마지막 공연이 YB였는데 하루종일 뙤약볕 아래서 무거운 백팩 메고 쏘다니니 그쯤엔 정말이지 탈진 직전인 거. 
마지막 에너지를 쏟고 YB공연은 다 보지도 못하고ㅠㅠ 숙소로 들어감.
하루종일 땀과 바닷물에 쩔었던 옷들도 빨고 대충대충 샤워 함. 
그러고 나는 나오고 바로 남자친구가 샤워하러 들어갔는데 바닥에 귀걸이 떨어져 있담서 줌.
아 뭐 씻다가 떨궜나 하고 보니까 귀걸이에 뒤꼭지가 끼워져 있는 거임. 
제목 없음.png
아..ㅠㅠ..그림이 이상해서 이해가 가실라나..그니까 내 귀에서 빠졌는데 뒤꼭지가 그대로라는 건..? 내 귀가 째진거지 않겠음?
깜짝 놀라서 귓볼을 만져봄ㅠㅠ 근데...멀쩡한 거임. 내 귀에서 꼭지 째로 빠졌는데 귓볼은 그대로...?????? 무슨 탈출마술하나...
심지어 더 놀란 건..
귀걸이 빠진 내 귓볼뒤에 뒷꼭지가 그대로 붙어있었음!!(아마도 땀에 쩔어서 유분기+습기로 귀에 붙어있던 듯..) 
그렇다는 건 뒤꼭지가 하나 더 생긴거잖음..
진짜 미스테리어스한 일이었음. 은근히 소름돋아서 이것저것 생각해 봤는데
첨엔 남친이 장난치는 건가 했음. 근데 남자친구는 귀를 아예 뚫지도 않았으니 뒤꼭지가 어디서 났을리가 없음. 나도 여분을 챙겨오지 않음.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귀걸이 한짝 빼놓고 까먹었나 생각해봐도 그럼 뒤꼭지는 어디서 난 거란 말인가ㅜㅜㅠ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결론이 우리 전에 방쓰던 사람이 같은 귀걸이를 흘리고 갔다는 건데..
귀걸이 알이 좀 큰편이라 일단 흔하지도 않고,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청소하면서 못봤을 확률도 적음. 
하필 내 전에 방 쓴 사람이 하필 같은 귀걸이를 하필 또 한짝만 두고가고 하필 나는 한짝을 잃어버렸을 확률은 얼마나 되겠음?ㅜㅜ

사실 예전에도 몇번 이상한 경험이 있었음. 집에 혼자 있다가 화장실에 휴지가 없길래 휴지들고 다시 갔더니 새 휴지가 꽂혀있거나..그냥 누군가 귀에 속삭이듯 떠오르길래 말하면 사실이거나. 근데 그럴 때는 그냥 내가 갖다놓고 착각했나? 오늘은 감이 좋네, 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엔 빼도박도 못하게 완전멘붕;;

음....내가 11살 때인가? 몸살로 아파서 누워있을 때 여동생이 베란다 불빛으로 희미하게 비치는 왠 머리 긴 여자를 봤다고 했음. 내침대 옆에 서있었다고.. 희미해서 잘 안보였는데 전체적으로 검은 형상이었다 함. 엄마나 아빠는 당연히 아니었고. 이건 좀 흑역산데 중딩땐 그거를 내 수호천사라고 생각하고 이름까지 붙혀줬었음(아이고 부끄럽다//)  고딩되고 별로 이상한 일도 없고 흑역사와의 결별^0^로 까먹고 있었는데 그날 다시 떠오름. 이건 그냥 내생각이지만.. 내 수호천사?같은 존재가 몰래 한짓이 아닐까 생각함.(다시 생각해보면 귀걸이 찾아주는 천사라니 좀 할일없나봄. 왜 넌 잃어버린 돈들은 안찾아오니...)
그때는 매우 소름돋았는데 막상 써놓으니 별로 안무섭네여...흑흑.. 그럼 안녕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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