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긴긴시간 끌었다는 게 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노무현도 FTA 협상에서 체결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이명박 못지 않았습니다. 노무현은 FTA 1차협상을 2006년 6월에 시작해 이듬해인 2007년 4월 타결, 그해 6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명박은 2008년 2월 취임해서 2010년 12월에 FTA 재협상을 했습니다 시간상으로 따지면 오히려 노무현이 더 빠릅니다. 게다가 애초에 한미 FTA는 정권 초에 시작한 것도 아니고 급작스럽게 구상되어 추진됐다는 게 초기 경제참모 정태인의 증언입니다.
그리고 노무현이 합의문 서명 이후 비준까지 긴긴시간을 끌려고 끈 게 아니라 각계의 반대, 임기말 레임덕으로 비준절차를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명박이 FTA 비준에 저렇게 시간이 걸린 것도 미국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국민들의 반대 등으로 그만큼 시간이 걸린 거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