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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 층간소음썰(feat.수박소다)
게시물ID : soda_4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회색츄리닝
추천 : 19
조회수 : 386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7/24 2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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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강탄산 걍탄산도 아니고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수박맛 사이다처럼 흐뭇해져서 올려봅니다 ㅋㅋㅋㅋ

방금전에도 일어난 일인데 ㅋㅋㅋㅋㅋ 저희 집은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지은 아파트처럼 한 층에 두 가구만 있는게 아니라 열 몇 가구가 있고 무튼 좀 연식이 있는 아파트거든요

무튼 저희 집은 2층 맨 끝 집이고 위에 당연히 3층이 있는데 저녁이면 드릴 소리 망치소리 새벽에도 쿵쿵거리는 소리가 좀 잦았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밤에 일하셔서 집에 안 계시고 집에 있는거라곤 저희 3남매랑 할머니... 근데 다들 소음에 되게 무딘 편... 뭔가 아 소리가 들린다. 는 하는데 그래서 뭐? 이런 느낌?

나중에 알고보니까 윗집에 몸이 불편하신 분이 계신데 속이 상할 때마다 약간 신경질이 있으신가봐요 애도 있으시고. 

그래도 뉴스에 나오는 것처럼 우리 동네는 류승룡 기모찌 일으킬 일도 없을 것 같고 저희 집도 아 소음이 들리는데 이유가 있는 소음이란 걸 아니까 다들 더 신경 안쓰고 넘어가고 그랬거든요

근데 ㅋㅋㅋㅋㅋ 윗집 아주머니가 막 소음이 날 때마다 너무 안절부절 못하셔서 ㅋㅋㅋㅋㅋ 한달에 한번꼴로 내려오시는데 오실때마다 배상자... 사과상자... 어제 새벽에 너무 시끄럽지 않으셨냐고 아버님이 좀 속이 상하셔서 문을 쾅쾅 닫고 그러는데 너무 죄송했다고... 정작 저흰 꿀잠 자느라 듣지도 못한 거였는데...

오늘도 저 외출하려고 현관에서 신발 신는데 벨이 울려서 나가보니 사람 머리만한 수박이 떡... 엄마는 보자마자 기겁하시면서 아니 저희 너무 괜찮다고 자꾸 안주셔도 된다고 정말 진짜 괜찮다고 하는데 아주머니는 또 시끄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할머니랑 같이 드시라고...

결국 제발 이번이 마지막으로 받는거라면서 엄마 파워 당황하시며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요즘 너무 각박하고 자기 잘못도 인정 안하거나 프로 불편러들 많아서 다들 정말 힘들게 사시는구나 했는데 남이 불편을 말하기도 전에 먼저 사과해주시고 다가와주시고 그러는게 정말 저희도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더라구요



새벽마다 시끄럽게하는 윗집을 고소!!! 와 같은 강탄산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져서 올려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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