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방송됬던 연애시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이랍니다
겨울이 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생각나서 한번 더 봤어요
소개도 할겸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포스터자체가 어두운 분위기라그런지
시청률이 17%가 최고였죠
높은 시청률은 안나왔지만
좋은 드라마였던건 아마 보신분들 모두 동감할거예요
오늘은 주로 명대사를
골격으로 이야기를 할거니까
자세한건 찾아보시길
시작은 주인공 소개죠
남자주인공 동진 감우성입니다
동진을 대표하는 대사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슬프지도.. 우습지도 않다.
화가 나지도.. 즐겁지도 않다.
문득 문득 한숨이..
한숨을 쉬면 갈비뼈가 ㅅ자로 갈라진 그곳이 구멍이 뚫린듯 시렵다.
외롭고 쓸쓸한 남자의 이미지말입니다
여자주인공 은호 손예진입니다
은호를 대표하는 대사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난다음 드는 생각...
그때 솔직했더라면 좋았을 껄 나에게도 다른사람에게도
시간이 지난다음 드는 생각...
그때 우리중 한 사람이라도 솔직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동진을 그리워하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는 못하는 이미지죠
이둘은 이혼을 한 부부지만
자주 만나게 되는 그런 사이이면서
친구인 공형진의 부추김이 있지만
이혼한 부부의 재결합은 쉽지 않았지요
은호가 트레이너로 일하는 수영장에
현중 이 찾아옵니다
젊고 부잣집도련님이지요
현중의 이미지는 바로 이겁니다
누군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내가 행복하게 해 줘야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나뿐이라고 생각해야 되구요.
멀리서 바라보고, 주위를 맴돌고, 행복을 빌어주고..
난 그런 바보 같은 사랑 안해요.
은호를 떠나보내며 현중이 하는 대사죠
용감하게 은호를 좋아해준 좋은 남자였죠
마치 젊은날의 가장 거침없는 사랑이랄까요
동시에 이혼녀 미연 은
동진에게 반해서 근처에 이사가고
매일 음식을 해줍니다
동진이 미연을 받아들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미연의 딸 은솔이 였죠
상처가 깊은 은솔이는
엄마가 좋아하는 동진을 향해 말합니다
아저씨,제 아빠가 돼주시면 안돼요?
노력해서 착한딸이 될게요
난 귀엽지도 않고 웃으면 이상하지만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하면 좋아질거예요
은솔아...지금도 충분해
충분히 귀여워.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거절할수있는 남자는 없겟죠
미연을 받아들이기로한 동진의 독백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직후
5:5 미팅자리 구석에 주눅든 여자애가 하나 있었다.
목근처에 파란 반점이 눈에 띄는 애였다.
내가 그 여자애를 지명했을때 본인이 제일 놀랐었다.
그렇게 시작된 연애는 삼개월이 채 안되서 끝났다.
어쩌면 그때 모른척 하는게 그 여자애 한테 덜 상처였을지도 모른다.
똑같은 잘못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생각이 들었다.
어설픈 친절이 더 큰상처를 줄지도 몰라..그런 생각도 했다
결국 어설픈 친절로 시작된 사랑은 얼마안가 끝이 나죠
미연을 보내고 난뒤 동진은 공허함에 시달리며 이런 독백을 합니다
어디서 부터가 사랑일까?
걱정 되고, 보고 싶은 마음부터가 사랑일까?
잠을 설칠 정도로 생각이 난다면.. 그건 사랑일까?
어디서부터가 '사랑일까?
오랜 시간이 지나 뒤돌아 봐도 그래도 가슴이 아프다면.. 그게 사랑이였을까?
결국 동진도 마음이 갔던거죠
은호가 두번째 만난 남자
교수님이였죠
유부남이지만 별거중인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하지만 놔주지 않는 와이프는 자살을 합니다
결과는 실패했지만요
교수님이 말합니다
어릴때 참새한마리를 잡은적있는데 불쌍한걸 알면서도
놔주지를 않고 가둬났죠
내꺼니까...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그 새가 된거 같아요
은호는 교수님을 보내면서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과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모두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때는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 받는다.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한편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동진은 동창회에서
첫사랑 유경 을 만남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죠
모든 남자의 로망이라 할수있는 그런 역할이죠
유경의 첫등장은 가히 완벽했죠
친구가 다른 남자를 불러서 유경에게 소개시켜주려 할때
팝콘을 쓸어내리고 동진에게 미소를 날리는 유경
사랑에 과감하고 용감한 첫사랑이라
매력이 만땅이죠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설래게 하는 것....
연애란...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그날 나는 다시 꿈꾸게됐다
유경을 만난 동진의 독백입니다
다시 꿈을 꿀만큼 충분히 매력이 넘치는 그런 역이라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유경이에 대한 명장면은 셀수도없죠
젓가락으로 완벽히 생선속의 가시를 가려내는 모습
은호의 동생에게 지기싫은 귀여운 질투
노래방에서 자우림의 밀랍천사를 부르는 모습
그리고 넌지시 동진을 보면서 한그말
나에게 고백을 할거야? 그럼 난 좋아
아...이런 여자를 싫어할 남자는 절대 없을거죠
결국 동진은 유경이와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에서 어쩌다가 축가까지 부르고
집에온 은호의 축처진 어깨와
드디어 폭팔한 참아온 감정
전설의 피클병던지기
명장면이 였죠
다큰남자가 한밤중에 은호와 함께 오열을 했죠
손예진의 모든 연기중 당연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는 은호
자살여행인줄 알고 유경을 두고 쫗아온 동진
그런 동진을 보는 은호의 명대사
변명조차 생각나지 않는 순간이 있다.
오직 후회만이 허락되는 시간이 있다. 후회하고...후회하고...
죄책감이 바래질 때 까지 후회하면서.. 잊을 수도 없는 순간이 있다.
모든 것을 알아버린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을 반복한다해도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있다.
결국 유경은 부처같은 마음으로 동진을 양보하고 떠남니다
유경을 너무 좋아했던 저로서 많이 아쉽지만
시간이 흐르고 동진과 은호는 딸한명을 낳고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 은호의 독백입니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닳아하면서 무엇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들이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지루해하기도 하고 자주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간다
시간이 또 지나 돌아보면 이때의 나는 나른한 졸음에 겨운 듯 염치없이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가 내 시간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의 우리를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내내 느꼈던건 감우성은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겁니다
손예진도 잘했지만 세남자모두 망설이는 이미지 하나였죠
즉 은호의 이미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진을 향한 사랑만 하였고
동진은 세여자모두 다른 느낌 다른 사랑이 였던거 같아요
은호를 대하는 미련이 남은 동진
미연를 대하는 망설이는 동진
유경을 대하는 미안해하는 동진
동진이라는 인물을 절정으로 연기하신거 같아요
만들어 본다고 썻는데
이 드라마의 10%이 매력도 못쓴거 같아요
못보신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마지막으로
미처 쓰지못한 명대사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언제나 예측 불허인데.
또...안하고는 살 수가 없다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랑이다.
사랑과 집착은 얼마나 다른걸까? 사랑이란 순수한 감정일까?
오랜 시간이 지난뒤에 돌아봐도 이때의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특별한 고통도 희구한 기쁨도 일상이 되면 익숙해 진다
삶은 계속되고.. 슬픔과 행복은 반복된다.
인생을 예측할 수 없다는 건 잔인한 설렘이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날의 보잘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뭇해진다.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여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한번 사랑했던 사람과 다시 시작하는데
불타는 사랑 같은 건 없어도 됩니다.
마음이 가면 지르고..안돼면 포기하고..
그래도 포기가 안된다 하면 다시 한번 지르고..그 쉬운 걸 왜 모르나 몰라..
사랑이란 이름으로 모든 것이 용서 되는 것은 아니다."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 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깨달음은 언제나 늦는다."
사랑은 이기적인 겁니다 내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행복따위 진심으로 바랄 수가 없는 겁니다
운명을 믿지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그건 운명이 아니였을까 라고 변명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그때의 선택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잊은채로
그 순간 그인연의 깊이와 무게가 날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감당할수 없을때,
누가 나의 삶을 송두리채 흔들어 놨을때
내가 그 누군가의 일상을 완전히 틀어놓았다고 할수밖에 없을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명해지고 중요해지는 순간을 돌아보며
차라리 그런 만남은 운명이었다고 눈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진들은 구글링해서 여기저기서 퍼온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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