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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에서 있었던 일.......[뒷북 없음!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40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상공부
추천 : 132
조회수 : 4027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5/14 11:37: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5/14 05:23:30
  안녕하세요? 아직 세상을 배우지 못하여 배우고 있는 교환학생이랍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미국 신시네티. (어떤 분들이 그 부시 지폐 올린 인간 아니냐고 오해하시던데, 저 정말 아닙니다. 그 분은 지금 조지아에 계신다는....-_-)

 여기 학교 올 때부터 저보고 "중국 뙤놈!(Dirty Chinese!)" 이라고 부르는 놈이 하나 있었지요. 얼굴도 생판 모르는 놈이 와서 하는 짓 보니까 동양인들을 놀리고 다니는 족속인가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도 안했지요. 참고로 미국에서는 폭력은 금물입니다. (적발되면 무조건 퇴학.....-_-)

 그리고 더러운 놈 상대도 안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며칠 계~~속 학교를 나가는데, 저를 지나칠 때마다 뙤놈 뙤놈 이러는 겁니다. 솔직히 중국인이라고 불러서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꼭 아시아 사람들 모욕주는 거 같아서 더 기분나빴죠. (솔직히 제 조상님이 중국에서 내려오신 분들입니다. 남양 홍씨 입니다.)

 이제는 도를 넘어서 아예 "Chinese! You never go to shower for your whole life, right?"(너 평생동안 목욕 안하지?) 라면서 모욕을 주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날 따라 제가 기분이 무지막지하게 안 좋았습니다. 신경 건들면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었죠. 그런데 그 자식이 또 저한테 오더니 이러는 겁니다.

 "Hey! Chinese dude! If you are from China, then show me how to kick the ass! Ha Ha!"
 ("이 봐, 중국 친구! 중국에서 왔으면, 어떻게 남의 똥구멍을 걷어차는지 좀 보여주지 그래? 하하!)

 중국 무술영화 본 건 있는 모양인지, 무술을 한 번 해 보라고......-_-
 참고로 한국에서 태권도 검은 띠까지는 땄습니다. (그렇다고 자랑은 안하겠음. 솔직히 저 싸움 못합니다. 자기방어는 어느정도 해도.....^^)
 무쟈게 열받아서 그 자식 멱살을 잡아 올리고는 벽에다가 밀쳤습니다. 그리고는 앞에다 대고 이렇게 말했지요.

 "Well, I think you would know only one country in Asia. Then, let me teach another country. Do you wanna taste Tae Kwon Do from Korea?!"

 대충 해석하자면 "허, 내가 보기에 넌 아시아에 나라가 한 개 뿐인 줄 아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다른 나라를 좀 가르쳐 주지. 한국에서 배운 태권도 맛 좀 보여줄까?!"

 대강 멱살 잡고 주먹을 우둑!! 거리면서 그렇게 말하니까, 그녀석이 갑자기 쫄아서(너무 쫄아서 놀랐음....-_-;;) 식은땀을 주룩 흘리더군요. 솔직히 멱살까지는 폭력으로 안 칩니다. 저는 되었다 싶어서 놔 주었지요. 그리고는 그 자리를 떴음......^^

 그 다음부터는 저와 마주치기만 하면 고개를 돌려버리는.....-_-;; 그렇게 무서웠나?

 통쾌하다 싶으시면 추천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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