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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찌질이 혼잣말이니까 안보셔도 되요)
게시물ID : gomin_40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Ω
추천 : 1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7/17 12:10:59
미안!!!!
넌 나 평생 보고 싶다 그랬는데
내가 도저히 못할거 같아
나도 시간지나면
나 사랑하지도 않는 니가
미워지고 무덤덤해질줄 알았거든
근데 어떻게 된게
난 진짜 멍청이 모지리인지
나 사랑하지도 않는 넌데
왜 자꾸 너 생각만 더 깊어지니
너한테 더 잘하게 되고
니가 행여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는 내가 너무 싫더라
넌 정말 한번에 두여자 다 사랑할 수 있는 건지 내가 곰곰히 생각해봤어
생각해보니까
아닌거 같아
넌 그 여자를 좋아하기 시작한거고
난 싫어졌지만 버리기도 싫어서
그냥 갖고있는 정도일 뿐인거야
그걸 이렇게 늦게 알다니 나도 참 멍청하지?ㅎ
너 거짓말 하는 버릇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너가 왜 그러게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지 이유를 알거 같아
너 아무도 안 믿지?
내가 생각해보니까 넌 아무한테도 마음 안여는거 같아
나한텐 편하게 하라고
바람까지 폈지만 내가 세컨이 되가면서도
그렇게 니가 나한테만은 친구 처럼 맘 열수 있길 바랬는데
넌 정말 나 여자 이상으론 절대로 안보더라
만약 정말 나한테 비밀없이 깊은 친구사이가 될 수 있었으면
평생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제....
갑자기 내가 안본다 그래서
너도 당황스럽고
나도 당황스럽고 ㅎㅎ
나도 계획에 없었어
너랑 나랑 이야기를 좀 많이 했니
맨날 쓸데없는 이야기도 주절주절 둘이서 참 이야기 많이 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뚝 끊기고 나니까
너한테 못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돌고 돌고
심지어는 꿈까지 꾸고 해서 너무 힘들어서
나름대로 대나무 밭이 필요했어
그래서 여기다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어
사실 내 계획은 평생 니 주위를 맴돌면서
내 욕심도 채우고 너가 행복하지 못하도록 할 샘이었다?
근데 너 며칠전에 나한테 그랬잖아
그여자에 말실수 한번만 더하면 확 헤어져버릴거라고
와..그말은 정말 깨더라.
내가 심장약 먹어가면서 까지
니가 너의 맘 확인해보고 싶다는거 그러라고 한거
그게 그렇게 말실수 한번만 더하면 확 헤어져버릴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거였니 고작?
그말 들으니까
내가 너무 우습더라
넌 아무한테도 마음을 안열고 안 기대는데
나랑 그 여자애는
그래 모르겠다 그여자애도 그닥 너한테 기대는거 같진 않던데.ㅎ
나는 왜이렇게 너한테 많이 기대버렸을까
그것도
그 오랜시간을..ㅎ
그래..너랑 10년 알고 지내 오면서
우리가 이렇게 될거라고
상상도 못해봤는데
사람 인연은 참 모르는거네..
10년 중에 널 사귄 2년이 나머지 8년보다 더 값진거 같아
사랑해서 즐거워서가 아니고
진짜 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니까.
거짓말하고
성질 급하고
우유부단한
너의 진짜 모습
첫사랑, 짝사랑 할때 봤던 겉의 몇가지 모습과
환상속에 쌓여있는 모습들만 알고 그대로 끝냈으면
난 참 널 모르고 살아가는 거잖아
환상들이 깨질 때 마다
너의 인간적인 모습 볼때마다
정말로 난 즐거웠어
ㅎㅎ
이젠 다 의미없겠지.
잘 지내..
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빠한테 너라고 해보고 ㅎㅎ
반말도 해봤어요
오빠 잘지내야되요^^..
-냥냥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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