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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슬램덩크2....
게시물ID : humordata_420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ㅡ으ㅡ
추천 : 7
조회수 : 13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09/19 09:54:42
슬램덩크 2부의 충격 과연 우리나라 사람 중에 만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슬램덩크'나 '강백호''서태웅'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쯤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당시 폭풍의 눈이었습니다. 한때는 최고 먼치킨 만화라 불리워지는 '드래곤볼'을 제쳤을 정도니 말입니다. 주인공 '강백호'는 문제아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 첫눈에 반한 '채소연'의 소개로 들어가게 된 북산고 농구부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최고의 라이벌 '서태웅'을 누른다는 일념으로 눈뜨게 되는 농구에 대한 재능과 열정... 정'말 더이상 이런 만화가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거의 최고의 만화일지 모릅니다. 화려하고 정교한 그림체에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있는 인물구성까지... (특히 작가인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사람의 손이나 손가락을 참 잘 그린단 생각이 들었어여) 10점 만점에 12점을 줘도 미안할 정도일 만화가 아닐까? 특히 마지막 권에서 산왕과 경기하는 마지막 순간에 몇초를 남기고 1점차가 남은 상황에서 페이지를 넘기는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으니 말이죠... (소연이의 우는 모습에 아톰두 눈물이..ㅠㅠ) 지역대회를 거쳐 전국대회에 나간 북산고는 2회전에서 작년 우승팀이 산왕을 이기지만 그의 인한 체력손실로 3회전에서 탈락하고 마는데 그때의 아ㅟ움이란... 그리고 그렇게 슬램덩크 1부는 막을 내리고 그 후 2부에 관한 수많은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강백호가 완치된다...에서 죽는다는 말... 윤대협의 동생이 북산고로 들어온다는 말까지... BUT....그러나..... 그 이후 10년이 흐른 지금도 2부에 관한 소식이 없던 군대에서의 어느 평범한 오후였습니다. 후임중에 일본에서 10년간 산 '김영래'란 대원이 있었는데 같은 취사대원인대다 바로 차기수후임인지라 친하게 지내고 있었고 마음도 많이 터놓는 사이였습니다. 갑자기 호들갑을 떨며 들어와 소리를 지르고 하는 통에 정신이 없었는데... 아톰:배식시간 다 됐는데 왜케 호들갑이여... 영래:임수경님...만화 '슬램덩크'아십니까? 알기야 당근 알지...만화계의 바이블인 슬램덩크를 모르는 사람이 어딨다구? 영래:드디어 슬램덩크 2부가 나왔습니다. 일본에 있는 친구가 보내준건대...해석까지 되있어여.. 아톰:뭬야? 화들짝 놀래며 그의 손에 움켜져 있던 만화책을 힘으로 빼앗아 점심배식준비를 잊은채 취사내무반에 짱박혀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하자 손이 떨리고 가슴마저 뛰는데...아....그때의 기분이란... 조심스레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손이 부들부들....ㄷㄷㄷ 그림체가 약간 변하긴 했지만 강백호와 서태웅이 나오는데 그 감동이란... 일본어(특히 한자부분)은 건너뛰고 해석이 된 부분만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영래는 제 옆에 바짝 붙어 제가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더군여... 여느때처럼 강백호와 서태웅이 체육관에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강백호 명대사 중 하나...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다.' 그 이후에 서태웅의 반격으로 싸우기 시작해 농구코트가 엉망진창이 되자 당연히 채치수주장이 등장해 둘을 중재하죠...(항상 싸움의 끝은 이렇습니다.) 고릴라에게 한대씩 맞은 둘은 씩씩거리며 락커룸으로 들어가더군여... 주먹으로다가 캐비넷을 쾅 내리치는 강백호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으로 서태웅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강백호: 야! 왜 넌 나한테만 이렇게 신경질적이야? 서태웅: (고개를 떨구며..) 내가 뭘? 강백호: 왜 나한테만 그러냐구? 이유를 말해봐.... 서태웅: 그건 내가...내가 널... 엥? (-ㅅ-)ㅋ 약간 이상한게 그 말을 하면서 서태웅이 얼굴을 붉히더군요... 왜지? 그리고 다음 장면들과 서태웅의 대사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개를 서서히 들며 서태웅이 말합니다. 서태웅: 그건 내가 널...너 강백호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띠용...오메나... /(oㅅo)/ 뭐라구...? 누굴 사랑해? 아니 왜? 그리고 그 이후에는 차마 입에 담기도 뭐한 수위높은 장면들이... 그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는 동인지야오이 만화였습니다. 같이 보던 영래가 갑자기 살금살금 내무반에서 기어나가더군여.... 아톰: 야!!! 김영래... 영래: 네 일경 김영래 아톰: C8!!!!! 대가리 박어....!!!!! 그리고 그날 밤... 꿈속에 서태웅이 꽃다발을 한아름 가슴에 안고 저에게 다가와 애처롭게 말하더군여... '아톰... 사랑해.... 결혼해줘....' 난생처음으로 남자에게 그것도 만화인물에게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하필 소연이두 아니구... 깼을때의 그 더러운 기분이란... 네이버 블로그펌....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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