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뿔 투병기
아빠나무
동장군 바다너머 배타고 진군하니
신이난 고뿔병사 좋다고 달려들고
비루한 몸뚱아리 풀한포기 안남았네
갈라진 쇳목소리 폐허에 남아있고
어머니 죽한모금 생명수 나누시어
파아란 새싹하나 고개들고 피어나네
악랄한 동장군을 탓하다 생각하니
그새싹 소중한지 알리려 그랬구나
병사들 대접하고 감사편지 보내본다
음... 감기 걸려 일상을 벗어나보니(이게 일탈!) 소중한게 보이더라...
젠장 문학을 작자가 설명하다니 나는 틀렸어... 안 될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