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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로스트
게시물ID : drama_40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이링
추천 : 1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2/03 12:30:34
닥터 프로스트는 2014년에 방송을 시작한 OCN 드라마.
원작이 웹툰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웹툰을 보지는 못해서 비교는 불가.
 
이 드라마는 심리학에 기반한 범죄수사물이라고 보면 된다.
미드 멘탈리스트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다.
 
일단 주인공인 심리학자가 제인처럼 경찰과 공조하고
주인공과 얼킨 무시무시한 악인이 존재한다.
 
닥터 프로스트는 거의 제인급의 척 보면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심리학자이고
그의 맞수는 거의  레드존 급으로 사람의 심리를 조종할 줄 아는 녀석이다.
 
(물론 이 드라마에서는 닥터 프로스트는 거의 김전일급의...
가는 곳마다 피바람이 부는 존재...
그리고 우리나라 경찰이 성지루밖에 없는 것처럼
항상 사건은 그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 드라마는 왜 실패했을까 하고 봐서 그런지...
단점이 제법 많이 보인다.
 
일단 정주행할 정도로 기본적인 재미는 있다.
극의 메인 줄거리, 에피소드들도 썩 괜찮은 편이다.
 
출연진의 연기력도 기본 이상.
 
하지만 주인공 닥터 프로스트(송창의)는 제법 호불호가 엇갈릴 듯하다.
 
옆에서 같이 보던 분은 계속 저 배우는 아니라고..
박보검이 했으면 하고 아쉬워했다.
(물론 우리 택이는 무슨 역을 했어도 잘했겠지...)
 
송창의도 나쁘진 않았다.
특히 송선, 송설 사이를 오가는 과거의 남봉을 연기할 때는
귀여운 매력이 묻어나왔다.
 
뭐든지 아는 닥터 프로스트보다는
감정이 단절된 결핍이 존재하는 심리학자를 연기해서
더 많은 구멍을 보여주고
그 구멍(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부분)을 윤조수가 메웠더라면
꽤 괜찮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닥터 프로스트와 윤조교의 상호 이해부분이 좀더
발랄한 에피소드로 진행되었으야 하는데...
그냥 흔한 로코의 도입부처럼
서로에게 관심(흥미?)을 갖는 정도로만 묘사되어 안타깝다.
러브라인을 진전시키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괴생명체처럼 보면서 탐구하는 과정이 좀더
재미있었어야 한다는 거다.
 
그럴 거면 차라리 송선과 닥터 프로스트쪽으로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했더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사실 드라마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송선과 프로스트 이야기다.
 
송선이 프로스트를 사랑했던 시절...
그에게 동생을 맡기면서도
내 동생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 가져가버린다고 조심스럽게
그의 마음을 떠보며 견제했을때
 
우리는 사귈 일이 없으니까 괜찮잖아?
 
라고 대꾸하던 단호박 백남봉.
그건 그들의 캐릭터를 극명하게 대비해서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그리고 8화까지 쭈욱 달리다가 최종보스가 등장하는
9, 10화가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진다.
 
최종보스는 너무 쉽게 그 정체를 드러냈고...
너무 허무하게 갔다....
(하긴 레드존에 비할 바이랴....)
원작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면서는 왜 그렇게까지 천교수를 증오하게 되었는지
받아들이기가 조금 그렇더라...
오히려 검사가 얄밉더만...
 
여튼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닥터 프로스트는 제법 흥미로운 드라마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장르물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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