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패치전이기도 하고 이미 테섭에서 굴려보고 이만한 수준의 패치를 하는것에 이런 짧은 생각을 밝히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시면 그 부담이 덜하겠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ㅎ
패치관련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서포터들이 대체적으로 너프를 당했는데요 이런 수준으로 너프가 필요했을까 의문이드네요.
지금은 템안나와도 가능한 수준의 효용이 얼추 ap200 이상, 혹은 그 수준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의 템을 가져야(다른 스탯) 지금의 효용이 나오게 바뀌었는데요 이건 이상합니다.
인벤토리만 보면 전에 가질 수 없던 ap템들로 채워져 있어 ap도 200언저리에 뭔가 빵빵해서 서포터도 이제 cc기 셔틀 이외에 뭔가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차 있지만 현실은 패치전 노인벤토리 수준이라니... 이상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어디까지나 '서포터'인 챔프들이 솔로라이너 이상의 골드를 획득할 수 있어서 솔로미드라이너 수준으로 ap를 키울 기회가 생겨, 지금보다 확연하게 버프된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의문이구요.
지금보다 너프를 해야한다는건 옳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상태가 밸런스가 맞다는 가정하에 골드 수급을 버프시킨 만큼 일정부분 너프를 했어야겠지요. 또 역할군을 나눴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역할로서' 팀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이 라이엇의 목표라면요. 다만 그 방향이 단순히 계수를 너프하여 (물론 단순 계수만 너프한 것은 아닙니다. 미묘하게 이것저것 바꾸었지요.)(그것도 반토막 수준으로), 지금보다 부족한분의 효용을 ap템으로 가져가야 하는게아니라 유틸템으로 매꾸는 식의 패치를 했다면 더 좋았지 않나 싶네요.
'딜이 너무쎄져서 그렇게 너프를 해야만 했다'는건 이유가 안될것 같아요. ap200수준을 상/하향 분기점으로 잡을만큼 골드 수급이 원할해졌다면, 그리고 팀에서 원하는 것이 딜포터라면 미드챔을 데려가면 그만이니까요. 딜링기가 확실한 미드챔이 더 좋겠죠.
그리고 역할을 완전히 묶은 느낌이랄까요? 지금 서포터역할군으로 불려지는 챔프들이 솔로로 라인에서 혼자 cs잘 챙겨서 컸을 경우 op소리를 듣는 챔프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얘넨 솔로라인을 서겠다고 픽하면 트롤소릴 듣는게 예사일 정도로 이미 유틸성에 맞게 밸런스 맞춰온 애들 아닌가요? 하지만 이제 베이스를 반토막 내놓고 중후반까지 성장해야 그만큼을 얻게 해놨으니 저렙부터 시작되는 라인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패치가 얻는 여러 메타/조합의 가능성을 죽여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복수로 라인을 서는 경우 그만큼 골드 수급을 원할하게 했다면 꼭 봇에만, 그것도 꼭 서포터를 대동해서 둘이 같이가는 것이아니라 다양한 조합의 듀오라인이 나왔을 것 같은데 말이죠.
뭐.. 지금의 조합스타일(eu스타일을 베이스로 한)보다 더 좋은 조합의 탄생으로 서포터로 역할군이 지정된 애들이 픽이 안되는 상황을 예견해서 라이엇이 노린거라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