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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형두명과 용감하게 맞선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03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아품
추천 : 0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0 22:35:23
오늘 그래비티 보고 오는길에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이어폰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보니 저쪽 끝에서 흑형 두명이 프링글스와 콜라를 들고 파워하게 떠들고있었다.
그래서 그러려니했는데 너무 시끄러웠다.
다른 사람들도 찡그리며 힐끗거렸다....
역시 흑형들은 발성이 짱짱 좋은것 같았다.
참다참다 네이버 영어사전으로 공공시설을 검색한 후 외워서 갔다.
'지하철은 공공시설이니까 조금만 조용히 해주셨으면 한다' 라고 하니 오른쪽 흑형이 fuck어쩌구저쩌구 했다....
다른사람들도 불쾌해 한다고 하니 좀 잠잠해진듯 싶었다가,다시 혼자 저여자와 자고싶다느니 뭐래느니 떠들길래
 
'너무 무례하신거 아닌가요'라고 했더니 'fuck away' 란다.
그런데 왼쪽 흑형이 옆 흑형보고 그만하자고 하고 이친구가 술취해서 그렇다고 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좀 이해가 됬다.
술취해서 막 떠들고 옆에있는 친구는 말리는..
그 뒤에도 오른쪽 흑형은 혼잣말을 했지만 왼쪽 흑형은 조용히 있어줘서 고마웠다.
형들 앞에서서 8정거장을 가고 먼저 내렸는데,좀 조용해진것 같아서 기분좋았다.
 
외국인과 대화하는걸 좋아하는데, 이런식으로 영어 쓸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
 
그럼 굿밤 zz
 
아 낼 학교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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