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에서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풀어볼게요..
일단 저는 부산에서 20년 정도 살았었구요, 노무현 정부 이전에는 한나라당 지지자였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왜 한나라당을 지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하니까, 그리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을 지지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에 일때문에 전라도를 방문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부산에서는 왠만한데는 버스가 다니고, 지하철이 뚫려 있지만, 광주에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여기서 제가 하나의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투표할때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을 뽑는다. 그렇다면 경남, 부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어서가 아닐까?"
어느정도는 사실이였습니다. 실 예로 저희 고향인 밀양에는 케이블카가 다니고 있더군요... 관광객이래봣자 동내사람들, 그냥 입소문으로만 오는사람들이 다인 마을에 케이블카가 생겨났었습니다. 그건 왜일까요?
한나라당이 지역발전을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공약을 하고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남, 부산에서 사시는 나이드신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겁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러시구요..
"내가 투표하는 사람은 우리 지역을 잘 살게해서 결과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주는 사람이다. 나는 그사람이 하는거에 대해서 찬성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요... 유신체제를 겪으신 분들은 과정보다는 결과라는데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시는거 같아요. 실제 현 대통령도 과거 행적을 보면 아니지만 뽑아놓으면 괜찮을거다... 란 생각때문에 하신 분들이니까요.
말이 길어졌는데요, 대충 요약하겠습니다.
1. 현재 박근혜를 지지하는 층중 "자기를 위해서 투표를 하는 사람" 이 존재한다.
2. 그리고 그중에는 투표로 인해서 과거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 왔다는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
3. 그들중 후보의 과거의 행적이나 자질 보다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아마 이 분들이 소위 말하는 박근혜, 새누리당의 부동층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잘려고 하다가 생각이 나서 썰 풀어봤습니다. 부모님들 설득할려다가 된통 혼나버려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