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는지 모르겠어.
가끔 혼자인 시간에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네 생각이 나곤 해. 잘 지내는지
지금 뭐하는지 혹시 또 밥 걸렀는지.
사람이란 게 참 간사하지.
그렇게 못살 것 같다가도 결국 이렇게 살잖아.
이제 내 일상에 네가 없다는 게
실감이 나고 익숙해졌어.
그런데도 함께한 날이 많아서
그 기억들이 여전해서
가끔 울기도 해.
빨리 까먹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다시는 될 수 없다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