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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09년 2월
네. 이제 전 얼리어답터 를 지향합니다. 연습생부터 찜해놓는거죠.^^*는 무슨. 그냥 심심해서 신청했었다. 공짜로 공연이나 볼까 하고.아니. 사실은 현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이건 말도 안되는 가능성. 그냥 이건 내 바람. 여하튼 삼성동 섬유센터를 도착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이건 뭐 나보다 10살은 어려보이는 애들이 드글드글. 괜히 민망해져서 헛웃음이 나왔다. 나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니. 36살에 플카들고 공방을 뛴다는건 정말 대단한 용기인거다. 또 콘서트 걱정을 했다. 줄서있기도 민망혀.
촬영이나 녹음을 방지하기 위한 비닐봉투를 나눠주는데 내 번호나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대충 파악해볼때 한 300명정도 오지 않았나 싶다. 2am팬들이 대다수였던 듯. 모니터링 쇼케인지라 큐시트와 연습생 사진과 나이가 남긴 설문지를 받았는데 현아가 없는 데서 일단 캐실망. 이미 줄 서있다가 다크서클이 코까지 내려온걸 느낄 수 있었는데공연 시작 전에 이미 난 피곤해서산송장이었다. 5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이라더니 7시가 넘어도 공연시작을 안해.내 옆에선 풍선을 흔들고 있고 또 한쪽에선 원데이애들 별명으로 빙고를 하는 것을 보고 난 정말 척추까지 오그라들어서 누가 벽치기라도 해줘야 할 판. 난 지금 왜 여기에 있나. 나에 대한 회의를 느낀 시간이었다. 이 짓, 정말 다신 안 해.
연습생 프로필은 10명이었다. 대충 살펴보니 1,2번이 97년생이라는 사실에 충격. 충격. 대충격. 소희보다도 5살이나 어리고 나보다는....나보다는 두 자리 하고도.....너무 슬퍼지니 패스. 이름을 아는 연습생은 안희연과 대룡소룡이 있었는데 안희연은 현아그룹이라는 루머가 있었기에 알고 있었고 대룡소룡은 고릴라가 무대에 데리고 다녔다는 소리를 들어서. 큐시트를 보고 솔로로 나오거나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애가 기대주겠더니 생각을 해서 세번 무대에 서는 김효정과 프로필 사진 상으로 가장 이뻤던 안희연에 일단 기대를 하고 있었다. 10명이었지만 대룡소룡에 중국인여자 2명, 97코코마 2명을 빼니 몇 명 남지도 않았지만.
첫 무대는 JOO의 무대였다. 나 주의 노래를 듣는게 처음이라 (이 정도로 전엔 가요계에 관심이 없었음 T_T) 목소리도 몰랐는데 원래 그렇게 허스키했었나 아니면 목이 쉰건가 여하튼 고음처리가 많이 불안하던데. 컴온오버랑 남자때문에 부르고 갔다. 공연장이 작아서 한 두명만 소리를 질러도 너무 잘 들리는지라 노래 중간에 '정민주'를 외치는 소수의 목소리 (1~2명)에 내가 빵 터져서 막 웃었는데 우유빛깔에 터져버린 백지영이 이해가 갔다니까. 이러저리 왔다가다 하면서 호응유도를 하는데, 무대랑 시선만 내쪽으로 옮겨도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라 나도 박수 좀 쳤다.
그리고 김효정이란 연습생이 건반치면서 알리샤의 fallen을 불렀는데 성량좋고 기교도 좋고 잘하던데. 연습생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다 뻔하고 뻔한 노래들인지라 식상한 면이 있긴 하지만 첫 무대부터 일단 와, 잘한다 싶더라. 솔까투예보다 잘하는데 라는 생각도 했으니까.근데 음색에서 개성을 느끼지 못했다. 어째 다들 임정희스러워.
두번째 무대가 대룡소룡의 런 잇 이었나. 얘네는 그냥 량현량하 느낌.
다음이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자 듀엣이었나. 둘이 춤추고 노래해도 시선은 한명한테만 갔는데 둘 다 섹쉬 스타일이었다.
그 다음은...김효정과 안희연이 포함된 여자 4인조가 스탠드 마이크 들고 노래 했던거 같은데 이건 뭐 당최 누군지 구분이 가야지. 프로필 사진만 달랑 주고 소개도 안하고 화장한 모습으로 노래를 하는데 누가 누군지는 알아야 평가를 하지. 쓸 시간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무대가 이어지는데 이건 모니터링을 하라는건지 그냥 닥치고 쳐보라는건지.
안희연은 인식할 수 있었는데 외모가 참 예뻤다. 노래도 잘했는데 다음에 같이 나온 다른 두 여인네가 노래를 너무 잘하더라고. 근데 둘의 음색이 구분이 가지 않아서 둘을 붙여놓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효정은 확실히 눈에 띄는게 솔로로 나와도 괜찮겠다 싶고.
97년생들은 아니러니 소희스러운 스쿨룩을 입고 알럽락앤롤을 불렀는데 중간에 발차기를 뻥 하는 안무가 몇 번 있었는데 그거 할때마다 내가 다 움찔. 게다가 스쿨룩입은 코코마들이 하니까. 노래들은 다들 괜찮게 했는데 외모도 그렇고 어린티가 너무 나서 한 3년은 더 묵고 나와야하겠지. 그래도 노래는 소희보다 잘하더라. 라고 하면 나 완도군수 안티인가. 여튼 프로필상에는 없는 한명이 있어서 3명이 불렀는데 그중 소희스럽게 생긴 애가 있어서 걔한테 시선이 자꾸 갔는데 아무래도 걘 외국인인듯. 이름은 동남아스러웠는데 중국인인가.
중국인 여자 한명이 솔로로 나와서 노래를 불렀고 (둘이 나올땐 눈에 안 띄던 인물인데 혼자 나오니까 오히려 괜찮았다)
또 뭐를 했지....대룡쇼룡 나와서 춤췄고 중국여자 듀엣 나와서 춤 추고.
여자 4인조의 레이디 마멀레이드 무대가 있었는데 왜 셋만 나왔을까 했더니 중간에 중국인이 나와서 랩을 하더라. 완전 포스 작렬이었다. 설문지에 얘 칭찬을 하면서 밍메이 잘했고 어쩌구 블라블라 쓰는데 알고보니 이름이 멍지아였나. 대체 밍메이는 뭐였나 생각해보니 너는펫에서나온 여자였나봐. 이놈의 덕후본능 어쩔껴.
마지막으로 97년생 코코마 백뭐시기가 뮤직이즈말라잎를 불렀는데 잘은 했지만 별 감흥은 없는 수준.
대충 정리를 하자면 어제 무대는 김효정과 중국인 여자 한명이(아마도 멍씨)눈에 띄었고 그 둘을 위한 쇼케이스였다는 생각. 그 중국인들은 나이도 그렇고 거의 데뷔 임박으로 보였고 나머지는 글쎄. 잘은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랬는데 곧장 데뷔해서 줠라 떠서 이 글이 비루해지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보컬은 김조한이 봐주고 있단다. 여튼외모, 노래, 춤, 스타성, 연기 이런거 상중하로 평가하고 1,2,3등뽑으라 그랬는데 다른건 몰라도 외모는...분명 하가 있었는데차마 체크를 할 수 없었다.난 못생겨도 좋은데 성형하는건 진짜 싫단 말야. 아직 뼈가 자랄 애들인데. 모니터링 실격이다.난 정이 많아서 냉철 할 수가 없어.노래 123등,
종합123등은 모두 김효정으로 쓰고 나왔다. 나 이러면 김효정빠 탑시드 먹는건가? ㅋㅋㅋ
중간중간 연습생들 연습하는 모습과 워크숍간 모습의 영상이 나왔고 원걸,투펨,박진영의 인사말영상도있었고. 원걸애들은 태국에서 영상을 딴건지 선예 옷이 직찍에 찍힌 옷과 똑같던데. 라고 하면 나 또 씹덕인증인가요. 그리고 고아원에서 봉사활동하는 영상도 나왔는데 제왚이 저렇게 인성교육 시키는구나 싶더라. 나중에 이 애들 데뷔하면 이건 초레어 영상들이 되는건가. 누군가가 걸래질을 아주 열심히 하던데 귀여웠다.원걸애들도 이런거 많이 찍어놨을텐데 지들만 돌려 보겠지.
마지막으로 2AM나와서 이노래랑 청혼을 불렀는데 와. 청혼 듣고 진짜 감동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콘서트에 가는구나 싶을 정도. 역시 오전반은 슬옹이와 진운이가 진리. 그 장소에서 콘서트도 열리는 것 같던데 공연장이 작아서 돈주고 볼 만 하겠더라. 아이컨택 하기도 쉽고.
여기 갔다오니까 소희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희를 발견한 고릴라도 대단하고. 노래를 암만 잘해도 스타가 되는데중요한건 아우라. 개성.어제 무대를 보면서 다들 잘은 하지만 획일화된 모습에 개성을 느끼기는 힘들더라. 내가예은의보컬을 좋아하는건 연습생 기간이 없었기 때문일까. 근데 요즘은노래할 때 멋을 좀 부린단 말이지. 그래도 타고난 목소리가 워낙 좋으니까.
대룡, 소룡 = 테이스티
안희연 = EXID 하니
김효정 = 씨스타 효린
김효정과 같이 나온 노래 잘하는 여인네 = 베스티 유지
안희연, 김효정이 포함 된 여자 4인조 = EXID 하니, 씨스타 효린, 베스티 유지, 시크릿 송지은
97년생 코코마 백뭐시기 = 백예린
멍지아 = 지아
출처 | http://theqoo.net/index.php?mid=square&filter_mode=normal&page=7&document_srl=4477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