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기다려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떠나간 그대를 겨울 끝에 지우며 새로운 봄날엔 누가 날 마중 나와 있을까 싶은 건 내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 새로운 그대가 나에게 환하게 웃고 있군요 어떤 따뜻한 미소로 나를 반길지 어떤 달콤한 말로 나를 맞을지 내 마음보다 일찍 찾아온 그대가 낯설지 않도록 내게 조용히 말해 줘요
분명 처음에는 잘하겠죠 처음 그 미소처럼 처음에는 잘하겠죠 그 달콤한 말처럼 이젠 저도 컸어요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겪어서 이젠 알 거 같아요 그래요 부모님의 반대에도 화낼 때도 내가 찍은 사람 믿었었죠 친구의 반대에도 내가 믿은 사람 끝까지 믿었어요 그래서 이젠 상처받기 싫어요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기다려 기다려 저 지금 되게 설레는 거 알아요 새로운 그대와 함께 하는 거잖아요 어떤 일들이 앞으로 내게 일어날지 어떤 일들이 앞으로 또 펼쳐질지 미리 행복해해도 되겠죠 미리 즐거워해도 되는 거겠죠 우리 함께 할 날을 생각하며 같이 한발 한발 맞춰 걸으며 봄의 마지막을 마냥 걷고 싶네요
떨어지는 벚꽃 잎에 그려보고 피어나는 장미꽃에 그대를 새겨보고 첫사랑 같은 사람이 되어줘요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는 끝 사랑도요 서두르지 않을게요 천천히 내가 그대를 믿을 수 있도록 기다려요 그대 앞에 내가 설 날을 그리고 내 앞에 서 있을 선택된 그대를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
나도 많이 그대를 기다렸어요 장미가 만발할 때 벚꽃이 떨어지면 그대를 만나러 갈게요
그 어떤 달콤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아 늘 상처받고 우는 건 언제나 나였잖아 좀 더 꼼꼼하게 좀 더 생각해 벚꽃이 떨어질 때쯤 하얀 장미를 선물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