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54일을 맞이하는 4월 4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4반 강혁 학생 생일입니다.
강혁 학생입니다.
혁이는 할머니를 좋아해서 매일같이 안부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집에 오시면 곁에 꼭 붙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혁이는 축구경기 보는 걸 좋아해서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아버지는 월드컵이 시작되면 학교에 좀 늦게 가도 좋으니까 축구 경기 중계를 꼭 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대요.
수학여행 가던 날에 혁이는 "휴대전화를 가져가면 어쩐지 잃어버릴 것 같다"며 집에 두고 갔다고 합니다. 혁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나는 혁이의 마지막 목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혁이는 말수가 적었지만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혁이 책상입니다. 매운 간식을 좋아했나봅니다.
어린시절 사진의 천진난만한 표정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광화문TV에 혁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혁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을 달아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도보행진이 시작된 안산 합동분향소 천국사서함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 로 문자 보내 혁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언제나 잊지 않는다고, 사랑하고 기억한다고 전해 주세요.
내일(4월 5일) 저녁 5시, 도보행진단이 광화문 광장에 도착합니다. 함께 걸어주시는 분들 모두 힘껏 응원합니다. 내일 5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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