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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4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스티★
추천 : 1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2 01:32:32
이제 그대의 뒷모습엔
작은 그림자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찬란한 겨울이 끝나고
민들레가 서럽게도 우는 어느 날
나는 노란 편지지 앞에 서서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을때면
마음 속 그윽한 보고싶단 말 못해
민들레 씨는 바람타고 날아가
나무 그늘진 한 켠에
차곡차곡
깊숙히 묻어두었습니다
소나기는 다 지나고
내 안의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는데
아아, 그대는 어찌 내게
말없이 빙그레
미소만 지었을까요
그대 위의 아지랑이는
내 앞에 생생히 피어납니다
꽃같이 찌인한 향기로운 사랑을
꿈 속에 머금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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