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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보름달은 저에게 시상이었나봐요
게시물ID : readers_40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구역미친년
추천 : 1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31 19:05:01


3년 전에 쓴 걸 우연히 보게 되었네요  쑥쓰오그리토그리

매달 보름달을 챙겨보던 때 인듯ㅋ  감성여고딩시절ㅋㅋ   지금도 달 자주 봄~ 



밤 하늘 둥근 달아 

내 손에 잡혀라

제 몸 깎지 말고,

고개 돌려 뭉개지지도 말아


보름 기다리면 그만

마냥 걱정은 아니나

그 열 닷새 동안

가득 품은 널 그리면 어째


--------

그리고 요런 글도 적었었네요.. 

어떤 새로운 단어의 습득만으로 무언갈 느끼던 때였나봐요 ㅋㅋ  

내가 쓴 거지만 너무.... 어색함 ㅋㅋㅋㅋㅋ 내 것이 아닌듯...



원체험 

(原體驗)
[명사] 기억에 오래 남아 있어 어떤 식으로든 구애를 받게 되는 어린 시절의 체험.

아주 어렸을 적, 나를 쫓아오던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기 시작했고

곧장 등 뒤를 쫓아오던 그는 점점 멀어지더니 머리끝도 안 보이기에

여기까지 오면서 커진 손과 발을 보며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 '쿵쿵'

저 멀리 낯설지 않은 그의 거센 숨소리가 살결에 닿는 듯해 오싹하여 돌아보니

나와 반대로 작아졌지만 여전한 그의 머리통, 몇 개 빠진 이빨 그리고 초점잃은 눈

여태껏 계속 따라온 그에게 저번과 달리 두려움이 아닌 보다 큰 역겨움이 돈다

아, 나아가야 할 발이 떼어지질 않는 걸 보니 이번에야말로 잡히려나보다 


----------


그리고 무슨 하두리시절에 쓸 법한 꾸리꾸리한 멘트도 있음 ㅋㅋ

점점.... 뭐 어쩌라고ㅋ 


   ' .. '이라쓰고 '점점' 이라 읽는다






결론 : 옛날 글을 꺼내보면 너무 어이없고, 기가차고, 부끄럽당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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