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전히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당신들 말 그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일 겁니다. 
국민들은 그렇게 단결했습니다. 단결해서 우리의 대통령 지키려고, 우리의 민주주의 지키려고, 우리의 자유와 평등을 지키려고 그 뜻과 힘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당신들 차례입니다. 이만큼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니 제발 어지럽고 경고망동하는 행동 하지 말고 분당이니 뭐니 시끄럽게 하지도 말고 오직 지금의 국민의 뜻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저기서 지금의 상황을 지켜본 뒤 어중이 떠중이 죄다 우리당에 모일 것입니다. 한자리라도 달라고 굽신거릴 겁니다. 당신들 종 노릇할테니 잘 좀 봐달라고 온갖 아양을 다 떨것입니다. 

절대 넘어가지 마십시오. 당신들이 당신들의 뜻과 색을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이제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도끼를 들고 광화문으로 갈 것입니다. 
절대 수구세력과 같이 되지 마십시오. 그들의 말로가 지금 어찌 되었는지 기억하고 또 기억하고 그래도 자신없으면 당사 현관에 '한민자를 잊지 말자' 라고 써 넣으십시오. 그리고 그 위에 이 글을 하나 더 넣으십시오.
"국민을 기억하라"

당신들 역시 국민의 뜻이란 명분을 내 걸고 기존의 시스템에 동화된다면 우리는 다시 일어날 것이며 그 날은 진정 피를 봐야 끝날 것입니다. 

4년동안 단 하루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