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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막 두근거려요
게시물ID : lovestory_48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tsu
추천 : 4
조회수 : 6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2 03:25:42
스물다섯 타로보는 처자예요.

남친 없는 경력 3년, 오유 경력 5개월

안생겨요를 착실히 실행하고있는데

오늘 어떤 남자분이 친구랑 타로 보러  오셨더라구요.

나름 훈남이시길래 오 괜찮다...생각하고 타로 봐드리고 나니까

제 번호를 알려달라기에 알려드렸어요.(가끔 개인적인 상담을 받고싶어하는 분들이 번호를 따 가곤 하세요)

그런데 가시고 난 다음에 십오 분 정도 지났나..

전호ㅏ가 왔더라구요ㅋㅋ

[뭐 하나 물어보려구요.]

"네, 뭔데요?"

[나 지금 운전하면 음주단속 걸려요?]

아...귀엽다 이남자ㅋㅋㅋ속으로 웃으면서 일찍 들어가시면 안 걸릴 거라고 하니 사족을 붙이네요.

[근데요.]

"네 말씀하세요."

[나중에 술 한잔 할래요.?]

잠시 할말을 잃었어요. 짝사랑만 이년째., 드디어 내게도 인연은 오는가.

"난 술 못마시는데."

[어...왜요?]

"남들 술마실때 난 타로 봐야 하니까요."

저녁 6시부터 새벽 두시까지 타로를 보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저는 밤에 술을 마시거나 데이트를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희귀한 이벤트거든요.

조금 실망하셨나 보더라구요.

[...진짜 술 못 마시나?]

"술은 못 마시고...난 커피가 좋은데."

[그래요? 그럼 커피 마실래요.?]

"언제?"

저쪽에서 웃으면서 평일날 아무 때나 괜찮다길래 네시에 만나자고 했어요.

몇일에 보냐고 물었더니 

[점술사님 마음대로.]

좀 귀엽네요 이 남자ㅎㅎ

언제 커피를 마실지는 모르지만 커피 마시고 잘 되면 후기 올릴게요.

인연은 정말 언제 올지 모르는 일이네요. 

바로 어제도 안생겨요를 남발하던 저였는데ㅎㅎ

잘되도 좋고 안되도  괜찮지만 여러분 희망을 가지세요. 오유인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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