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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 천
게시물ID : readers_4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쓰
추천 : 1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03:29:12

내 안에는 지극히 섞여있으리

뒤늦게 겹쳐진 천들이여

 

소스라쳤던 어린 잎, 유서깊은 오후

날실과 씨실처럼 풍취있게 얽혔으니

 

아, 다시금 풀 수도 없이 서로 통하는구나

아, 속수무책으로 이어지는구나

 

지극히 섞여있으리.

향내는 은은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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