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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산문- 뜨거운 눈물
게시물ID : readers_4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망규
추천 : 1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07:23:25
눈을 맞으며 그녀가 서있다. 그녀에게 다가가 반가움을 표했다.
그녀의 표정이 좋지가 않다.
약속시간은 잘지켯고. 그녀가 좋아하던 스타일로 옷을 입었고.
그녀가 좋아하던 캔커피도 건내 주었다.
그러나 그녀의 표정은 밝아지지 않는다.


어두운 그녀를 데리고 커피샾으로 향했다.
그녀는 커피를 마시면서도 표정이 어둡다.
내가 무언가 잘못한 걸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떠오르질 않는다.


그녀가 입을연다..나는 두렵기도 하지만 기대도 했다.
"헤어지자.."
속에서 끓어 오르는 눈물을 참으며 이유를 물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나는 화도 내지도 못하고 그녀를 놓아주었다.
10년 1월 어느날 눈오는 밤..
그녀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녀가 지금 위독하다며.. 병원으로 지금 와달라고..


병실에 들어가니 축쳐진 어깨가 세개..
병상의 이불밑으로 보이는 다리 두개..
그녀는 백혈병이었다.
나는 그날 그녀의 거짓말 때문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주체할수없는 눈물을 닦으며 그녀를 보낸다.
이제는 진짜 놓아주어야 할때..


부산에서 눈이 내릴때면 10년 1월 겨울이 아직도 기억한다.
그녀의 눈웃음 그녀의 향기 그녀의 생김새..모두 기억나지 않지만
그때의 뜨거운 눈물은 아직도 기억한다..

겨울이 지나 봄이오면 나의 감성은 한층 더 성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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