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작아서 부서랄게 없는 회사에요.
게다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상대와 어쩌다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상대가 항상 바쁘고 사내 연애라 눈치를 보는지
파티션은 몇 발짝 떨어져 있지만
말은 물론이고 카톡도 거의 안해요.
주중에는 거의 말을 안하는 것 같아요.
저는 말이 많은 스타일인 반면 상대는 말이 없는 스타일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자기가 나서서 자기 생활 얘기를 하는건 아니고 카톡 같은 SNS는 거의 안하더라구요.
상대가 이건 알려지면 너한테 좋을 것 없다 해서 비밀 연애 중인데
그거 때문인지 저한테 회사 내에서는 먼저 말 걸거나 제 자리 찾아오는 건 없어요.
하지만 상대는 출근할 때 제 바로 옆 자리 파티션 남자 후배한테는 인사 하려 가면서
제 쪽으로는 아예 보지를 않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까 너무 섭섭하네요.
주말에도 자기 공부할 거 있다고 그래서 학원 끝나고 저녁 시간에 잠깐
상대가 회사일 남은 거 있으면 그거도 눈치 보면서 만나는 그런 데이트가 다지
온전히 하루 종일 붙어 있어 본 적은 없어요.
요즘 회사 있으면 너무 우울해요...
제 옆에 6년차 장거리 커플은 비트윈으로도 하루 한번 전화로도
계속 연락을 이어가던데
저는 바로 코 앞에 있으면서도 얘기 한번 못해 보고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네요.
다른 사내 연애도 다 이런가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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