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안봐도 크게 상관없는 일이지만, 재미있는 소스를 더욱 갖고 놀고 싶은 오유인으로써 한마디 하고자 열었습니다.
현재 카나의 마법소녀라는 한마디에 꽂혀서 라노벨이나 이능배틀물쪽으로 선행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 아직은 어렵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는 커뮤니티에서 라노벨이나 애니메이션 오타쿠쪽에서 좋아하는 방향으로만 이끌어가다보면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2ch의 경우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캐릭터들이 많은데, 야루오나 윳쿠리라는 캐릭터는 대표적인 2ch의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는 보기에도 단순하게 생겼고, 하는 행위들이 굉장히 자신들과 닮았으며, 자주 2ch내에서 이용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말하자면, 야루오는 주로 니트의 모습이나 잘 안되는 자신들의 모습들을 반영한 캐릭터이며,
윳쿠리는 자의식과잉에 멍청한 캐릭터로 알고보면 그냥 과자(만쥬)라는 설정도 붙어있어 쓸모없는 부분이 크게 부각됩니다.
게다가 둘다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것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 뿐이며, 돈을 만지는 일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할만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들 캐릭터는 웃깁니다. 또한 일상친화적입니다. 그래서 사랑받는다는게 제가 본 일본이 성공시킨 네트워크 캐릭터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9gag의 캐릭터라고 해서 틀리지 않다는 것은 여러분들의 눈으로 잘 봤을 겁니다.
그 이후에 이 캐릭터가 무엇을 하던지 그것은 자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오유의 캐릭터라고 인식하게끔 만드는 과정이 없다면 카나는 사랑받지 못해 잊혀지는 캐릭터가 될것이고, 현재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가뿐한 마음으로 카나를 많이 그립시다.
너무 잘 그리지 않아도 됩니다. 잘 그려도 좋겠지만. 귀여운 편이 더 어필하기 쉽다고 봅니다.
스토리를 쓰려면, 일상과 연관해서 그립시다.
마법을 묘사하려면 잘 안되는 쪽이 좋겠군요. 잘되는 것은 ASKY로 충분합니다.
웃겨도 괜찮습니다. 그편이 잘나고 싸움잘하고 학교생활 잘하는 쪽보다야 감정이입하기에는 좋을 겁니다.
아예 오유의 다양한 모습을 모두 반영해도 좋습니다.
그림을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모습으로 그리는 것도 좋겠군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캐릭터의 성향을 이 오유라는 커뮤니티에 맞춰가는 시간이 없다면 여러분의 설정, 글과 땀은 한순간 즐겼던 장난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여러분이 그 글을 쓰고 설정을 잡는 사이에 오유의 다른 사람들이 가진 카나에 대한 열정은 식으니까요.
저는 카나가 갈만한 길이 일상치유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웃기고, 또 카나는 사랑스러우며, 오유인이 보는 일상을 담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캐릭터를 파생시키고 홍보하기에 좋으며, 네컷 등 짤 하나에 담긴 명작으로 이곳저곳을 떠돌게 될겁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인식시키고 사랑받게 만들기에 일상치유계 네컷은 굉장히 유리한 장르입니다.
또한 네컷은 무게가 가볍습니다. 쉽게 즐기고, 또 쉽게 만들고, 그러니까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한사람의 머리가 아니라 다수의, 이 오유라는 커뮤니티 전체의 머리로 만드는 네컷만화라면 어떨까요. 아이디어의 천국일 겁니다.
만약 이것을 플래쉬 애니메이션화 한다면 어떨까요? 이능배틀물보다는 도전자도 많을 것이고, 묘사도 쉬울 것이며 작업시간도 짧을 겁니다. 이런 성향이야 말로 카나라는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장르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동의하실지, 또는 하고 싶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카나라는 재미있는 소스를 더 크게 많이 보고 싶은 사람으로써 간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