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프랜시스 드레이크
당신이 새로운 고용주? 나는 프랜시스 드레이크. 뭐, 사이좋게 지내자고.
아앙!? 나보고 아래로 들어가란거야? 그건 믿음직스럽지만. 후훗.
계약, 보수, 수익 5:5. 이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주종 관계는 그렇게 없잖아?
좋아하는 것? 그거야 술인게 당연하잖아. 사랑하는 바보놈들과 함께 밤새 떠드는거지!
싫어하는 거라. 음-……정의감 같은건 안되지, 식어버린다고. 그거랑 음치! 나, 음치인 여자 만큼은 용서할 수 없으니까.
성배? 뭐냐 그건? 사탕발림에는 안속아. 그런 것 보다는 후추 한잔 쪽이 더 끌린다고.
어이, 태평하게 자지 말라고. 일, 일해야지
내 배에 룰은 있지만, 나의 키에 룰은 없어. 위험한 여행이 하고싶다면, 언제든 환영이야.
이래봬도 장사꾼인데, 나. 돈벌이 이야기에는 안목이 없어서. 너는……음, 아깝네.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잘 팔리는 와인마냥 성숙해지려나.
남자 이야기? 아, 왠지 좋은 남자와는 인연이 없어서. 나도 여자니까? 배우자가 있다면 육지에서의 생활도 나쁘지는……
아니, 그건 아닌가. 항해에 있어서의 엘 드라고니까.
우웨에엑, 아아……너무 마셨어~……저질러버렸다……미안, 잠깐 무릎좀 빌릴게? 조금만 쉬게 해줘……
긴 여행이 됐네…….이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모험이다. 내 여행은 끝나버렸지만, 네 여행은 아직 계속되고있어.
좋아! 그 끝을 보자고. 자, 배를 낼게! 마스터!
여어, 생일인거같네. 이거야 하룻동안 무적이로군!
보물의 냄새가 나네……확 걷어갖고 올까? 마스터.
휴 - ! 경기가 좋네, 훌륭해훌륭해!
벌이가 좋은것은 좋은 일이야, 이 기세로 계속 부탁할게.
슬슬 의상을 바꾸고 싶네~
웃음이 멈추지 않아, 럼주 가지고 와-앗!
장사완료, 엄청 벌었네 마스터! 우리의 궁합은 최고야! 같이 세계일주라도 해볼까!
이겨도 져도, 화려하게 탕진해버리자고.
목숨을 구걸할 방도를 생각해놓으라고.
우습게 봤겠다……그 대가는 비싸다고?
포격 준비~! 물고기밥이 되어라!
운도 머리도 부족했어.
끝이야? 그럼, 남김없이 받아갈게.
여기가 목숨을 불태울 장면이란 말이지!
대항해의 악마
내 이름은 기억하고 뒈져라. Temeroso El Drago! 태양을 떨어뜨린 여자이시다!
황금의 키
행운에는 축복받았지만, 정작 그 행운이란 놈의 모습을 본 적은 없다.
그저 넘어갈 뿐인 수평선, 태양, 파도, 별과 적들.
주락도 낭만도 없는 일상에 그녀는 드디어 결의했다.
「행운이란 놈도 이래서야 정나미가 떨어지겠구만!
적어도 감사의 표시로 이 정도는 해줘야하지 않겠냐!」
그렇게 준비한 것은 황금의 타륜.
악마의 배의 가슴에서 빛나는 한 떨기의 꽃은 피어난다.
언젠가 그 배가 희망의 봉우리에 도달할 그 날까지.
「이야, 이거 좋구만! 정말 좋아!
해적다운 악취미구만 누님, 갸하하!」
「좋아, 통에 들어가라 봄베.
해저 탐험하는 거 좋아하잖냐?」
밍나 잇쇼니 페그오 시요오
일해라 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