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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공기 외 3편 (총4편)_(제목수정)
게시물ID : readers_4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마산온천
추천 : 2
조회수 : 2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2 11:23:44

-공기

 

사랑은...

 

공기와도 같은 거래 

 

아무 느낌 없이 있는듯 없는듯 하지만

 

정작 그것이 없어야 중요함을 안데

 

그리고 그 중요함을 알았을땐

 

이미 바람으로 떠나간 후에 거든...

 

지금 이라도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듯

 

익숙해진 너의 사랑을 다시 들이 마셔 보렴...

 

 

-별똥별

 

희고 검은 달에서

 

별똥별이 떨어진다.

 

어찌하여 저 별똥별 속에

 

그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는지...

 

어느덧 별똥별 은

 

나를 향해 날아와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아

 

볼을 타고 흘러내리네...

 

 

-나는 삐에로 입니다.

 

나는 삐에로 입니다

 

오늘도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위해서

 

나는 삐에로 입니다

 

혹시라도 그녀의 표정이 좋지않으면 

 

온갖 재롱을 다 떨며

 

그녀의 웃음을 기다립니다

 

나의 재롱에 그녀가 웃기라도 하면 나는

 

웃으며 하루를 지나칩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다시 거울을 보며 삐에로 분장을 합니다

 

당신은 그걸 아세요?

 

삐에로는 입은 웃고 잇지만 눈에선 눈물 흘리고 있다는것을...

 

당신을 위해 웃고 웃으며 슬퍼하는

 

나는 삐에로 입니다

 

-벤치

 

당신과 나의 벤치에

 

덩그러니 가보니

 

당신의 빈 자리 와

 

물방울 하나만 남겨잇네

 

그것이 당신이 남겨둔

 

흔적임 을 알기에

 

나는 당신의 빈자리 를 채우며

 

벤치를 적시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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