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사랑은...
공기와도 같은 거래
아무 느낌 없이 있는듯 없는듯 하지만
정작 그것이 없어야 중요함을 안데
그리고 그 중요함을 알았을땐
이미 바람으로 떠나간 후에 거든...
지금 이라도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듯
익숙해진 너의 사랑을 다시 들이 마셔 보렴...
-별똥별
희고 검은 달에서
별똥별이 떨어진다.
어찌하여 저 별똥별 속에
그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는지...
어느덧 별똥별 은
나를 향해 날아와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아
볼을 타고 흘러내리네...
-나는 삐에로 입니다.
나는 삐에로 입니다
오늘도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위해서
나는 삐에로 입니다
혹시라도 그녀의 표정이 좋지않으면
온갖 재롱을 다 떨며
그녀의 웃음을 기다립니다
나의 재롱에 그녀가 웃기라도 하면 나는
웃으며 하루를 지나칩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다시 거울을 보며 삐에로 분장을 합니다
당신은 그걸 아세요?
삐에로는 입은 웃고 잇지만 눈에선 눈물 흘리고 있다는것을...
당신을 위해 웃고 웃으며 슬퍼하는
나는 삐에로 입니다
-벤치
당신과 나의 벤치에
덩그러니 가보니
당신의 빈 자리 와
물방울 하나만 남겨잇네
그것이 당신이 남겨둔
흔적임 을 알기에
나는 당신의 빈자리 를 채우며
벤치를 적시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