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안이 TV토론 도중 한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안은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 초기 화면을 통해 이에 대한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미니홈피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진심을 담아 네티즌에게 사과했다. 이안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EBS '토론카페'의 '알파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편에 패널로 출연한 뒤 발언 내용과 관련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안은 이날 방송에서 상대 패널로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와 토론하던 도중 전 변호사가 '군가산점제는 부활돼야 한다' '개각이 되면 여성부부터 없애야 한다' '성매매를 음지화해서 폐단이 오히려 더 커진다' 등의 발언을 하자 전 변호사에게 '자녀가 있으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 변호사가 "아직 없다"고 했고, 이안은 "아, 그래서 그러시는구나"라고 답했다. 이안의 전 변호사는 "그건 토론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네티즌은 이안의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이안은 결국 14일 미니홈피를 통해 사과했다. 이안은 미니홈피에서 "용서해주세요"라는 말은 두 번이나 반복해 적어놓아 자신의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한편 이안은 이와 관련해 13일 오전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전 변호사님이 나와 같은 또래의 자녀를 키우시는 분이시면 요즘 세대들의 여성에 대한 시각과 생각을 잘 아실텐데, 예전 이야기만 하셔서 자녀의 유무를 물어보게 됐고, 자녀가 없으시다는 말에 '그래서 요즘 젊은 자녀들의 생각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는 뜻에서 그렇게 발언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과문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