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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믿었건만 되려 화내네...
게시물ID : gomin_403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빡침Ω
추천 : 1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9/13 19:33:54

 친한 여자애가 저한테 80만원 정도 급히 쓸 떼가 있다면서 빌려갔습니다. 저도 그 당시엔 여유가 좀 되었고 주변의 다른 여자애들과는 달리 주변에 아는 남자도 없고 굉장히 순수했던 애같이 보였던 터라 좋아하는 마음에 흔쾌히 빌려주었고 그 아이는 8월에 갚는다면서 고맙다고 해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8월이 되고 변제기일이 다가오자 이 애가 갚자기 3달에 나눠서 갚으면 안되겠냐고 저한테 그러는 겁니다. 여유가 있었던 저는

"그래라." 라고 했고 1차 변제기일이 곧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1차 변제기일이 다가오자 얘가 하는 말이 "알바비가 적게 들어왔다. 그러니 ㅇㅇ만원만 입금하고 나머진 내일주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내일 한번에 달라. 라고 했고 그렇게 상황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어 물어보니 자기가 빚에 쪼들리는 기분이라 그런 것이 싫다면서 9월과 10월에 두번에 갚으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조금 기분이 상했지만 그다지 급한 것도 아니었기에 저는 알았다고 했고, 시간이 흘러 9월 초 그 애는 저에게 그냥 9월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다 갚겠다. 라고 했고 저는 당연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며칠 전 저는 이 아이한테 오만정과 함께 어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이미 주변에 상상하기도 싫을 만큼 많은 남자가 있었고 심지어 한 남자와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올해 초엔 여행도 같이 다녀왔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사촌이다. 나는 주변에 남자가 없다. 라면서 거짓말을 해왔던 것입니다.

 이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얘가 전에 저에게 했던 모든 거짓말들이 전부 들통나버렸습니다.(내가 뒷조사 한건 아니고 ㅄ같이 지입으로 실토함.)

 또한 그동안 믿고 있었던 말의 반이상이 거짓말이었습니다.

 완전 뒤통수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진실을 알고 얘한테 온갖 짜증이 솟구치고 있던 저는 겜하던 중에 카톡이 와서 봤는데 "미안한데 급한일이 생겨서 50만원만 주고 30만원은 담달에 줄게. 그럼 ㅂ2" 라고 급하게 도망가려는 듯한 카톡을 보내왔길래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이런 행동을 보인 얘가 너무 가증스럽고 경멸스러워서 오늘까지 갚겠다고 한건 너다. 당장 갚지 않으면 소송걸겠다."라고 했더니 "ㅡㅡ"라는 카톡과 함께 이러기냐며 오빠가 이런 사람인줄은 몰랐다며 되려 화를 내는 것이 아닙니까.

 어이가 없어서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할것 아니냐. 장난치는 거냐. 라고 하니까 "됐다. 됐어. 오빠가 이런사람인줄 몰랐다." 라는 말만 번복하며 대답을 회피하네요?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아니면 여자가 잘못한 건가요??

 

 

 빌렸다는 증거물은 계좌이체내역, 빌린돈 갚는다는 음성내용이 들어있는 전화녹취록, 카톡 내용과 스크린샷.

 

 <<네줄요약>>

 

1.아는 여자동생이 급한일이 있다고 80만원을 꿨음.

2.변제기일이 되자 계속 말을 바꾸며 변제기일을 늘리고 최종적으로 9월에 변제한다고 호언장담을 함.

3. 이미 얘는 아는 남자가 수두룩했고 애인까지 있는게 밝혀지며 그동안 쳤던 모든 구라가 탄로남.

4.필자 빡쳐서 변제기일에 다 변제하지 않으면 소송건다라고 하니까 되려 화냄.

 

 PS : 만약 얘가 이대로 잠적하면 소송걸어서 받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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