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과거] 운문- 봄이 떠나간 자리엔
게시물ID : readers_4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고픈타조
추천 : 1
조회수 : 15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2 19:56:50

주제: 그리움

 

 

봄이 떠나간 자리엔

 

떠나갈 걸 알고 있어도

좀 더 나중에 떠나겠지,

라고 생각한 흰 꽃들은

바람에 저항 한번 못하고

후두둑 떨어지네.

 

은은한 향기 내뿜던

꽃들은 어느새 시들어버려

향기마저 허공으로 흩어지네.

 

생각 없이 마냥 웃음곷을

피우던 우리들도,고운 햇빛 속에

모든 것이 빛나던 시간들도

 

어느덧 퇴색되어버려

하나 둘씩 떠나가네.

 

떠나갈걸 알고 있어도

마음 속은 따사로운 봄의 정취에

취해 계속 꽃에 눕기를

원하였지만

 

매정히 찾아온 시간은

묵묵히 모든걸 갈라놓네.

 

봄이 떠나간 자리엔

바닥에 늘어 붙은 꽃잎뿐,

꽃에 대한 미련과 깊어져만가는

그리움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