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생각할 시간을 갖고싶기도 했고 일상 패턴을 되찾고 싶어했어.
새로운 일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고 피로를 풀어야 했고.
나와 함께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늘 노력했고,
나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아파했고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함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너무 우울했고 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를 향해 나 힘든 것을 쏟아냈어.
우리 부정적인 얘기로 힘들어하는 시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서로 얘기했는데.
나는 우울해하는 너를 보면서 지레 겁을 먹고 나 힘들게 하지 말라며 경고하듯 너를 닥달했어.
너의 부정적인 마음과 우울감은 내가 활활 타오르게 만든거야.
나는,
너의 말없는 혼자만의 싸움의 시간을 못견뎌했어.
시간을 주겠다던 말을 두번이나 번복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달고 살던 내가 그 말을 잊고
네가 떠날까봐 불안해 어찌할 줄을 몰라하면 울고 너는 나를 밀어내려 한다며 매달렸지.
너도 내 마음을 끊임 없이 확인하고싶어 했고 나 또한 그랬는데.
우린 참 서로를 항상 원하고 서로를 목말라했어.
너는 내가 너의 옆에서 행복하지 못하다며, 너의 옆에서 나는 행복하지 못할 것 같다며 슬퍼하기 시작했어.
난 행복한 속에서 우울한 뿌리를 캐내며 그것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 찼어.
왜 나는 너에게 못해준 것들만 생각날까.
너와 나는 서로를 너무나 원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며칠 째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걸까.
너를 이기적이라고만 말하고 싶지는 않아. 나와 너는 서로에게 사랑을 주고 서로 상처도 주었어.
나는 너와 이 시간을 계기로 더 굳게 하나가 되기를 원해.
이 시간에 나와 너의 거리를 알아가고 바람직하지 못한 집착은 하지 않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 너의 마음도 진심이라는거 믿어.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다시 웃으면서 말 걸어줘.
내가 너를 너무 지치게 만들었던 것들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말하고 더 나은 나를 너에게 보여줄 기회를 줘.
너에게 전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나는 기다리고 있을게. 네가 나을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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