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56일을 맞이하는 4월 6일 오늘은 단원고 2학년 9반 권민경 학생 생일입니다.
권민경 학생입니다.
민경이 책상입니다. 달착지근한 간식을 좋아했나봐요. 꽃과 초콜릿과 달콤한 음료수가 모두 그 나이때 소녀다워서.. 너무 예뻐서 가슴이 아픕니다.
민경이는 아빠한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민경이 아버님은 민경이 아기 때 기저귀도 직접 갈아주시고, 초등학교 때는 학교에서 민경이가 만들어온 삐뚤삐뚤한 카네이션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가슴에 달고 직장에 출근하셨다고 합니다. 어버이날에 민경이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 아버님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고 하셨어요. 민경이가 좀 더 자란 뒤에는 "잘 키워줘서 감사하다"고 어른스러운 문자도 남기고 그래서 아버님 코끝을 찡하게 했는데, 사고 소식을 듣고 진도 팽목항에 가신 아버님은 "이제는 다 꿈이 돼 버렸네요" 하고 눈물을 쏟으셨다고 합니다...
416가족대책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민경이 생일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댓글을 달아 민경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민경이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천국사서함 #1111 (24시간, 무료) 혹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에도 문자 보내 민경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부모님의 꿈이고 희망이고 자랑이며 삶의 중심이었던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