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유과거] 운문 - 학(鶴)
게시물ID : readers_51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냥머리
추천 : 3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23:38:34

()

 

 

달님이여

달님이여.

 

지난겨울

白衣를 입으시고

마지막 흰 숨으로 날아오르신

북녘 하늘

 

불효자는

흰 젖가슴 속 참고 참아

百年을 새카맣게 태우신 사랑을,

감히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해님이여

해님이여.

 

새해가 떠오르면

강물이 머금은 너의 온기로

처럼 살다 가신

검은 다리에

 

꽃보다 붉은

그리움을 매어 다오,

남겨진 재두루미 회색 옷을

새카맣게 태워 다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