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font-face { font-family:ang; src:url(http://boardc.sayclub.com/files/fx/blob1/sayclub/a1-/a144/b2/12./enter-pulip9.ewf) };</style> - 어느 사진사 - but&그리움 ' 신부님 웃으셔야지요 뭐하십니까 !! ' 저는 사진사 입니다 많은 커플의 결혼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오늘 신부 참으로 이쁘네요 .. 사진기 속 신부 정말 이쁩니다 ' 신부님 거참 !! 웃으십시오 이쁜얼굴 왜그리 찡그리십니까 설마 결혼식때도 그런 표정 하시진 않으시겠지요 ' 신부님이 웃으십니다 저의 어줍잖은 농담에 배시시 웃음을 지어 보이십니다 ' 자 이제 신부님은 웃으셨고 .. 신랑님 신랑님이 신부님을 한번 안아보세요 ' ' 아니요 그렇게 뻣뻣하게 말구요 다정하게 사랑스럽게 말입니다 ' ' 허허참 신랑님 잠깐만 신부님 좀 빌립시다 .. 잘보십시오 이렇게요 이렇게 아시겠습니까 ? ' 신랑님을 핑계로 .. 신부님 한번 안아보았습니다 주책맞지요 ? 사실 지금 이 순간 후회가 됩니다 아니 지금 이 순간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 자세좋고 자 찍겠습니다 ' 하나 .. 둘 .. 셋 .. 갑자기 ..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부님도 이쁘게 웃으시고 신랑님 자세도 아주 좋았는데 ... ' 신랑님 신부님 아 죄송합니다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 ' 몰랐습니다 남들의 행복한 순간을 찍는 사진사라는 직업이 이렇게 힘든 일인줄 저 미처 몰랐습니다 ' 사진기사님 우리 조금 쉬었다 할까요 ? ' 제가 힘들어 하는걸 신부님이 아셨나 봅니다 캔음료 하나 건네주시며 잠깐 쉬었다 찍자 하시네요 .. ' 신부님 .. ' ' 네 ? ' ' 참 이쁘십니다 ' ' 저 찍사생활 오래 했지만 오늘 신부님이 제일루 이쁘신것 같습니다 ' ' 별말씀을요.. ' ' 신랑님 ~ 신랑님은 좋으시겠습니다.. 맘씨 비단결처럼 곱고 외모 출중하고 이런 신부님 세상에 없습니다 .. ' ' 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주 봉잡았죠 제가 .. ' ' 신랑님 ~ ' ' 예 ? ' ' 제가 오늘 이 세상에서 최고의 사진 찍어드릴테니 .. 신부님 행복하게 해주십시오 .. 평생 이 이쁘신 얼굴에 웃음만이 가득하시게 그렇게 잘 해주십시오 .. 아시겠죠 ? ' ' 네 .. 그럼 저희 결혼식 사진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결혼식 .... ' 하하 어쩌죠 .. 그날은 제가 다른 야외촬영이 있어서요 다른 기사님이 가실겁니다 ! 제가 그 기사님께 특별 부탁드려 놓을께요 걱정 마십시오 ' ' 자 !! 그럼 계속 찍어 볼까요 신랑님 자세 좋으시고 .. 신부님 이쁘시고 .. 찍겠습니다 ' 하나... 둘... 셋.. ' 신부님 표정 여전히 어둡습니다 .. 자 웃으십시오 .. 찍겠습니다 ..' 희경아 ..... 웃어야지 ... 평생에 한번찍는 사진인데 .. 이쁘게 웃어야지 .... 그래 .. 그렇게 말이야 ..... ' 자 !! 좋습니다 .. 이번엔 자세 바꿔서 .. 찍겠습니다 ' 희경아 .... 행복해라 ... 그리고 . . . . 사랑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