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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바람쐬러 벽화마을 벽화길을 걸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041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3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20 18:06:10
우울해서 바람쐬러 혼자 길을 나섰다.

바닷 바람을 좀 쐬고 요기를 좀 한후 

아직 가보지 못한 벽화길을 가볼려고 

벽화길 입구로 향했다. 초입 부터 손을 

맞잡은 커플들이 보인다. 혼자 거닐면

처량할까? 우울해서 왔는데 더 우울해

지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그냥 포기

하고 발걸음을 돌리며 되돌아 간다. 가다

보니 억울하다. 커플들에게 쫄아서 돌아

가는 내가 바보 스럽다. 그래~까짓것 혼자

당당히 커플들 사이로 헤집고 다녀보자~~

라는 생각이든다. 내가 괜히 자격지심에

 커플들에게 주눅들 필요없다~ 난 떳떳

하다~ 이렇게 마음 먹고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입구에서 얼마나 걸었을까 이쁜

그림이 있다. 기념인데 사진이나 한방  

찍어야 겠다고 마음 먹고있는데 누가 날

저기요~ 하면서 부른다. 뒤돌아보니 커플

패딩을 갖춰입은 커플이다. 사진좀 찍어

달란다. 내가왜~~~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마음이 그렇게 모질지 못해 알았다하고 

찍어 주었다. 그자리에 있기싫어 더 앞으로 

갔다. 3커플을 따라잡고 멈춰서 난 또 사진

을 찍을려고 하는데 또 저기요~~ 뒤돌아

보니 이번엔 중년 부부 같다. 또 사진을 좀

찍어 달란다. 난 또 찍었다.....역시 혼자 

오는게 아니었나 하고 생각 하고 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커플이 또 부른다.

저기 죄송한데 사진 한번만 찍어 주세요~

아......어쩌겠어. 찍어 줘야지....잘 나왔다

고 감사 하덴다. 그럼 감사 해야지.......

그렇게 끝까지 가면서 난 총 8커플의 사진

을 찍어 주었고 찍으면서 자세까지 코치해

주게 되었으며 감사 하다고 음료수 2캔과

귤3개 초콜릿 한개 붕어빵2개의 수익을

올릴수 있었다. 그리고 난 다짐했다.....

앞으로 배고프고 목마르면 이길을 혼자

거닐어야 겠다고, 사진 찍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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