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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는 가상 시나리오 [데스매치 임진록]
게시물ID : thegenius_4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lueRose
추천 : 35
조회수 : 2052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3/12/24 01:35:25
메인 매치가 끝난 후 탈락자 후보가 된 임요환은 데스매치 상대로
생명의 징표가 없는 홍진호를 선택 하였다.
 
노홍철 : 진짜야아?!
 
이상민 : 야 임!!!
 
1.jpg
 
 
중앙 모니터에 익숙한 붕대가 등장하고 최강의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홍진호를 택한 임요환의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플레이어들은
붕대의 목소리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2.jpg
 
 
붕   대 : 사기 스타입니다.
 
 
3.jpg
 
 
유정현 : 야, 근데 스타가 뭐야?
 
은지원 : 못해 보신거요. (유명인)
 
유정현 : ...
 
 
이윽고 붕대는 중앙 모니터의 화면과 함께 게임의 룰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붕   대 : 사기 스타란, 이미 승부가 결정되어 있는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제공되는 힌트를 가지고 승자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힌트는 총 10장의 뒤집어진 카드로 제공되며, 1부터 10까지 있는 카드 중
           한장을 골라 더 높은 숫자를 고른 플레이어가 먼저 힌트를 오픈하게 됩니다.
 
           A와 B, 두 가상 플레이어의 승자를 맞출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 뿐이며
           만약 탈락 후보 중 한 사람이 틀린 답을 말했을 경우, 자동적으로 최종 탈락자가 되며
           나머지 탈락 후보는 생존하여 다음 게임에 진출하게 됩니다.
 
 
은지원 : 와, 이거 그럼 대답 한번 잘못 하면 탈락 하는거야??
 
노홍철 : 와, 장난 아니네, 장난아니야!
 
이두희 : 진호형 2나오는거 아녜요?
 
 
 
중앙 홀에서 딜러들이 테이블과 카드를 세팅하고 있다.
 
 
 
나레이션
홍진호 : 저는, 요, 요환이 형이 저 고를찌 알고 이썼거든요.
           그래서 별로 충겨근 업썼는데, 데쯔매치가 하필이면 스타끄레프트 라서...
 
나레이션
임요환 : 처음에도 말씀 드렸다 시피, 저는 진호를 준우승 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기서 만나게 되서 좀 아쉽네요.
 
 
 
비장한 비쥐엠이 흐르며 딜러퀸이 카드를 펼친다.
 
 
딜러퀸 : 자, 임요환씨, 홍진호씨, 카드를 한장 골라 주십시요.
 
 
유정현 : 근데 말이야, 임요환이 왜 황제라고 불리우는 거야?
 
은지원 : 팬들한테 공천 받아서요.
 
유정현 : ...
 
 
 
임요환과 홍진호가 각자 카드를 고르고 슬로우 모션과 다각도로 촬영된
카드 오픈 장면이 흐른다.
 
 
딜러퀸 : 카드를 오픈합니다.
 
 
먼저 홍진호의 카드가 오픈되자 플레이들은 저마다 탄성을 지른다.
 
 
이두희 : 진호형 정말 2 나왔어!
 
노홍철 : 와, 정말 이럴 쑤가 있써??
 
이상민 : 그래도 요환이가 1이 나올 수도 있어.
 
 
이상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임요환이 고른 카드가 오픈된다.
그러자 임요환이 고른 카드가 정말로 1이 나왔다.
 
 
이상민 : 거봐, 봤지? 봤자?
 
노홍철 : 이야~ 대단하네...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임요환과 의기양양한 홍진호의 표정이
각각 카메라에 잡힌다.
 
나레이션
임요환 : 진호가 고른 카드가 2가 나왔을땐 정말, 아 완전 이겼다! 싶었어요.
 
나레이션
홍진호 : 아... 또 2야, 하지만 어뜩게 될찌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내가 고른 카드의 힌트가 어뜬게 나올찌, 상대가 고른 힌트가
           어뜩게 나올찌 그게 중요한 거니까...
           2가 나와서 쪼끔 메, 멘붕이 올뻔 핸는데, 요환이 형이 1이 나와서, 일딴 안심을 했죠.
 
 
딜러퀸 : 홍진호씨께서 먼저 힌트를 확인 합니다.
 
 
홍진호의 힌트가 화면에 잡힌다.
 
 
[B의 본진은 2시에 위치하고 있다.]
 
 
살짝 일그러 지는 홍진호의 표정을 보고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시절의
눈빛을 보이며 그것을 케치한다.
 
 
딜러퀸 : 홍진호씨, 승자를 맞추시겠습니까?
 
홍진호 : 패스.
 
딜러퀸 : 홍진호씨께서 패스 하셨습니다, 임요환씨가 힌트 확인합니다.
 
 
 
임요환은 신중하게 시간을 들여 이 카드, 저 카드로 고를지 말지 망설인다.
 
홍진호 : 아 형 그냥 빨리 해, 왤케, 왤케 시간을 끌어.
 
임요환 : 시간 제한 없잖아? 그렇죠?
 
딜러퀸 : 네, 시간 제한 없습니다.
 
 
홍진호의 표정이 썪어감에 따라 임요환의 표정이 밝아진다.
 
 
나레이션
홍진호 : 요환이 형은 엣날 부터 그랬어요, 상대가 짜증나게,
           최대한 상대방을 견제 하믄서, 자기, 자기 플레이에 공드리다가
              나중엔 자기 플레이도 망치고 그랬거든요.
 
 
임윤선이 카메라에 잡히지만 그저 웃고 있을 뿐. 그리고 임요환은
드디어 힌트 카드를 뽑아 든다.
 
 
이상민 : 내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모르는데, 저런 심리전에 말리면
           아무리 진호라도 힘들 수가 있어.
 
노홍철 : 이야, 이건 쟤네들 아니면 이기기가 힘들겠네.
 
이두희 : 저도 스타 할줄 알아요.
 
 
이렇다할 답변을 듣지도 못한채 카메라는 다시 딜러퀸의 얼굴을 잡는다.
 
 
딜러퀸 : 임요환씨, 승자를 맞추시겠습니까?
 
 
임요환 : 승자는.
 
 
뚜위~ 뚜위~ 하는 비쥐엠과 함께 생존자들의 얼굴을 빠르게 클로우즈 업 하고
홍진호의 얼굴이 원샷으로 잡힌다.
 
 
은지원 : 벌써? 벌써??
 
 
딜러퀸 : 임요환씨, 승자를 맞추시겠습니까?
 
임요환 : 승자는.
 
 
중앙 모니터에 쓸데 없지만 긴장감을 고조 시키는 임요환과 홍진호의 얼굴이
슬로우 모션으로 흐른다.
 
 
임요환 : 승자는, A 입니다.
 
 
유정현 : 아니 틀리면 어떻게 하려고?
 
은지원 : 공천은 틀리셨잖아요?
 
유정현 : ...
 
이은결 : ㅋ
 
 
홍진호의 긴장감 넘치는 표정이 잡히고 천천히 딜러퀸을 잡는 카메라.
 
 
딜러퀸 : 정답은.
 
나레이션
홍진호 : 총 10장의 힌트 중에, 내가 하나 고르고, 남은 총 9장의 힌트 중에서
           요환이 형이 1장을 골랐으니까, 1/9확률인데,
           여기서, 요환이 형이 맞출 확률은 별로 없다, 그래서,
           내가 이겼구나.
 
 
딜러퀸 : 정답은 A의 승리 입니다, 임요환씨께서 승리 하셨습니다.
 
 
나레이션
임요환 : 모든 우승자가 진호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진호를 결승에서 만난자는
           무조건 우승 했거든요.
 
 
 
은지원 : 아니, 그냥 찍은거 아니야??
 
이상민 : 힌트가 뭐길래??
 
 
 
화면에 임요환의 힌트가 공개된다.
 
 
[B는 홍진호다.]
 
 
나레이션
홍진호 : 아니, 나라는 이유 가지고 A가 승자라고 했다고요??
 
 
나레이션
임요환 : 스타에서는 벙커링이 있지만, 지니어스에서는 벙커가 없잖아요?
           지더라도 무조건 초반에 대답을 하자라고 생각 했었는데,
           마침 힌트가 "B는 홍진호다." 라는 것 하나로 그냥 찍었어요.
 
 
 
 
 
 
 
 
6af028f421c6c9ec634dc5e64fe49a43.jpg
 
 
 
 
 
 
 
[A의 본진은 1시에 위치하고 있다.]
 
[B의 본진은 2시에 위치하고 있다.]
 
[B는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하였다.]
 
[A는 배력을 앞마당에 건설 하였다.]
 
[B는 센터 쪽으로 첫 오버로드를 날렸다.]
 
[A는 12시와 2시로 두대의 SCV 정찰을 보냈다.]
 
[A는 임요환이다.]
 
[B는 홍진호다.]
 
[A는 B보다 크다.]
 
[이 경기는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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