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설문, 대통령이 직접 쓰지는 못하더라도 청와대 연설 담당 비서가 작성할 것으로 우리는 짐작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로비업체에다 맡겼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4만6500달러, 우리 돈으로 5000만 원 넘는 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일보> 1면 보도.
이와 관련, 미국의 한 외교전문가는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등에 영어를 잘하고 한·미관계에 정통한 인재들이 많은데도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방문 연설문 작성을 일개 로비업체에 의뢰해야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막대한 비용까지 지급했다는 부분에서는 한국의 외교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게 하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