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그제. 여튼 며칠천에 오랜만에 집으로 내려왔음. 나는 학교때문에 타지에 나가있다가 집으로 온거임. 우리 남매는 사이가 좋은 편이라 오랜만에 만나면 같이 이야기 하느라 밤 꼬박 새기도 함. 좀 성적인거나 야한 이야기도 그냥 쿨하게 하는 사이임 ㅋㅋ
여튼 동생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부산 이야기가 나왔고 꼼장어 이야기가 나왔음. 부산에서 꼼장어를 먹어 봤는데 뭐 막상 별거 없더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생은 꼼장어를 한번도 못봤다고 했음. 나한테 꼼장어가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봤음.
- 오빠 꼼장어 어떻게 생겼어? 그냥 장어랑 생긴 게 달라?"
난 쿨하게 섹드립 날리며 대답했음.
- 응. X 같이 생겼어.ㅋㅋㅋㅋㅋㅋ
근데 동생이 ㅋㅋㅋㅋㅋ 눈 크게 뜨고 진짜 유치원생이 궁금증 가득찬 눈빛으로 아빠한테 가서 '아빠 애는 어떻게 태어나? 하는 순진하고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다시 되묻는 거임 ㅋ
- 작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그 말을 듣다가 바로 빵 터져갖고 호흡곤란 일으키면서ㅋㅋㅋㅋ 꺽꺽거리니까 ㅋㅋㅋ 그리고 동생도 그제서야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차리고는 얼굴 뻘개지면서 숨넘어가게 웃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흡ㄹ흐므킄ㅋㅋㅋㅋㅋㅋㅋ너한테는ㅋㅋㅋㅋㅋ X이라는 ㅋㅋㅋㅋ단어를 들으면ㅋㅋㅋㅋㅋㅋ 제일 먼저 작다갘ㅋㅋㅋㅋ떠오르냨ㅋㅋㅋㅋㅋ
-앜ㅋㅋㅋ오빸ㅋㅋㅋㅋ 그게 아니랔ㅋㅋ 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ㅋ
-난 니가 어찌 생겼냐 물어보길래ㅋㅋㅋㅋ꼼장어가 생긴 게 좀 그래서 일부러 개드립 날린건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