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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개 줬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4044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찌겡
추천 : 71
조회수 : 6212회
댓글수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1/07 22:15: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1/07 19:08:08
나 열심히 게임하고 있는데 엄마가 내려와보라고 해서 가게 내려가 봤더니 다큰 개를 한마리 들고있었어요. 엄마가 이제 우리 개랬어요. 그런데 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먼지같은거 잘 못견뎌해요. 까만 바람막이 입고 개를 안았는데 바람막이가 털점퍼가 되었어요. 그래서 개는 1층 가게로 내려가서 엄마랑 같이 있게 되었어요.. 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나 사랑받지 못하고 큰 우리 개는 굉장히 애교가 넘쳐요. 특히 나를 많이 좋아해 줘요. 나 처음에 잠깐 안아줬을 뿐인데... 내가 가게에 내려가면 우리 개는 나한테 막 앵겨들어요. 뒷발로 서서 낑낑대면서 앞발로 내 바지를 마구 긁어요. 나한테 줄 책값 1만원도 한참 다투고 나서야 내어주는 엄마가 그날 애견가게에 가서 강아지 용품을 바로 사주었어요. 카드로 일시불 결제 해줬어요. 올 이제 개는 가게 카운터 아래에서 엄마랑 하루종일 있게 되었어요. 그래도 날 안잊어 줬어요. 내가 내려갈때마다 엄마보다 나를 더 좋아해줘요. 엄마도 개를 많이 귀여워해줘요. 다만 한가지 아직 배변훈련이 어렵다는거예요. 특히 더 문제인건 개가 나만 보면 오줌을 지려요. 두번 지려요. 나한테 앵겨들면서 지려요. 어제 아버지가 대걸레질 하시는데 내가 들어가서 대걸레질 두번 하시고 말았어요. 엄마는 화가났어요. <니가 아무리 개라지만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래서 오늘도 우리 개 카운터에서 벌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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